시애틀 밀알장애인선교단(단장 장영준 목사)은 지난 13일 시애틀 큰사랑교회(담임 변인복 목사)에서 시각장애 CCM 가수 하경혜씨를 초청해, 장애인 장학기금과 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제8회 밀알의 밤을 개최했다.

하경혜씨는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찬양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전했다. 또 그녀는 “우리가 살다보면 원하지 않는, 일을 겪을 때가 많다. 힘든 일, 아픈 일들은 뒤돌아보면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 하셨음을 알게 된다”며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위로와 사랑의 손길, 희망의 손길을 느껴보자”고 참석자들에게 소망을 불어넣었다.

하씨는 찬양 한 구절에도 힘과 정성을 쏟아 부었고,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이 녹아있는 따뜻한 목소리에 눈물과 박수로 화답했다. 또한 완벽한 피아노 연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하씨는 간증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기 전 순탄하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고백했다.

“생후 7개월 만에 의료 사고로 시각을 잃었고, 매일 술을 드신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다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린나이에 너무 무서웠고, 어머니가 쥐약을 드실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손만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황했던 청소년기에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신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었다”고 고백한, 하씨는 ‘더 소외되고 지친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주는 찬양사역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전 세계를 찾아가 꿈과 소망을 전하는 찬양 사역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간증했다.

참석자들은 “(하씨는) 일반 사람들이 보는 시력은 없지만 누구보다 하나님을 잘 볼 수 있는 것 같다”, “찬양을 들으며 늘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찬양에는 생명이 있다”, “건강한 모습을 가지고 하나님께 불평했던 모습을 회개했다” 등의 소감을 전하며 은혜를 나눴다.

한편 이사장 변인복 “내년 2월이면 밀알이 10주년을 맞게 된다. 밀알이 비약적으로 발돋움 해 더 많은 이웃을, 더 깊이 섬기고 사랑할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가정의 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가 될 수 있도록 밀알을 후원을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