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되는 가정 살아나는 교회(쿰란출판사)’의 피터 강 박사, ‘구원의 우주적 드라마:인류학적, 우주론적 전망에서 바라본 바울서신 연구(Mohr Siebeck)’의 이상명 박사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9일(토) 풀러신학대학교에서 열렸다.

1부 감사예배와 2부 저서소개 및 서평의 시간을 가진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피터 강 박사와 이상명 박사가 일하고 있는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김인수 총장 및 동료들을 비롯하여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원로), 박기호 교수(풀러신학대), 가족 친지 관계자 등 많은 하객들이 참석했다.

피터 강 박사는 “어릴 때 고국을 떠나 자라면서 정체성의 위기를 맞이했었고 공부하면서 알게 되고 깨닫게 됐다”며 “치유와 삶, 어떻게 하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지 연구하며 쓴 책”이라고 말했다.

이광길 박사(풀러신학대)는 ‘치유되는 가정, 살아나는 교회’에 대한 책을 평하면서 “책 제목으로만 봤을 때 많은 책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구성된 공법을 본다면 여러 가지 다른 책과 차별이 있는 수준의 책”이라며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토픽을 다뤘고, 사역경험을 토대로 다뤘으며, 사역의 정당성을 세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역이론을 체계화해서 문제제기와 해답에 대해 책임있게 서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의 학위논물을 개정하여 독일(튀빙겐 소재)의 권위 있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낸 이상명 박사는 “바울의 13개 서신을 모두 다루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고 14년의 공부가 긴 터널 같았다”며 “공부와 연구, 가르침으로 교회와 학계를 섬기기 원하며 그것이 남은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명 박사의 저서를 평한 이덕주 교수(클레어몬트대학)는 “구원을 우주적 드라마 혹은 내러티브적(narrative) 전개가 신선하다”며 “특히 바울의 서신을 그 안에서만 가두지 않고 바울이 숨 쉬고 있던 로마의 상황, 시대적 사상과 비교함으로써 바울의 지평을 한층 넓혔다”고 말했다.

이덕주 교수는 “저서를 통해 서술방식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고, 교회의 실제적 기독교 이해를 도우며 이것들이 잘 계승되고 발전되어서 후학들에게 새로운 방법론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부 출판 감사예배에 설교한 박희민 목사는 “성경처럼 귀한 책 하나는 시공을 초월해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며 “책은 그 안에 창조적인 힘이 있고 회복과 치유가 있으며, 삶 속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인류사회를 위한 공헌과 섬김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