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의원 스테판 크랩이 북한 정권의 심각한 인권 침해를 비난하며, 런던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에 3700명이 서명한 항의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항의서에서 “우리는 북한의 기본적인 인권 침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서명에 동참한다”고 밝히며, 북한 정권이 성도들에게 가하는 잔혹한 처벌, 정치범 수용소의 감금, 고문, 강제 낙태, 강제북송된 이들에 대한 고문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크랩 의원은 “국제적인 관심이 김정일과 그의 정권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정권 아래서 매일같이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고 호소했으며, 이런 의견은 많은 영국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번 항의서에는 세계기독연대(CSW)와 유럽덴마크선교회(DEM)도 동참했다. CSW의 대표 스튜어트 윈저는 “북한 주민의 인권은 사회의 모든 단계에서 억압받고 있다. 북한의 사회 통제가 광범위하고 침입적이다”라고 비난하는 한편 “인권 침해 사실을 오랫동안 감춰온 북한 정권에게 이 항의서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DEM 대표 베냐민 바흐는 “이번 서명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북한 정권에 대한 항의를 계속 해 나갈 것이며, 매일같이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