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이름도 생소하고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는 조선에 오직 예수의 마음을 품고 눈물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이 있다. 그들은 교회와 학교 병원을 지어 예수의 이름을 드러냈고 더불어 조선의 근대화를 이끌어냈다. 조선인보다 조선을 더 사랑한 그들의 희생의 터 위에 현재의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국가로 부흥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그 받은 사랑을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인종과 국가에 되돌려 줌으로써 보답하는 가운데 전주예수병원(원장 권창영)은 의료선교 사업으로 사랑의 빚을 갚으려 한다. 그곳은 한국의 70년대 생활수준과 의료 환경을 가진 멕시코다. 미국과 인접한 국가이기에 미국의 여러 선교자원을 동원한 접근이 용이하며, 중남미의 다른 국가들을 위한 교두보이다.

의료선교 사업을 위해 지난달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한 전주예수병원 김용기 사무국장은 미국 내 신학생들 중 임상목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예수병원의 지원건과 멕시코 현지 수련의나 간호사들의 예수병원 실습건, 중남미 선교사들의 치료비 지원건에 대한 논의를 했다.

중남미 선교를 목적으로 임상목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전주예수병원은 1년간 한국 체류비와 교육을 지원하며, 멕시코 현지 수련의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도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현지에서 직접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치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를 통한 선교사업 시작

-군산에 위치한 미공군과 진료협약...미국 교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도 확대할 것


이번 전주예수병원 의료선교 사업은 중남미 선교를 위해 설립된 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교장: 이길소 선교사, 이사장 박인곤)의 협력으로 성사, 진행되고 있으며 본지가 후원하고 있다.

전주예수병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의료사업 및 전도사업을 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됨을 목적으로 지난 1898년 잉골드 선교사에 의해 설립됐다. 선교병원이라는 비전에 따라 지역사회 보건사업 및 최첨단 의료기술을 통한 의료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10개국 2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현지에 병원을 설립하고 의사를 파견했으며, 이밖에도 낙후된 국가의 현지 의료진들에 대한 무상 실습과 교육을 제공해 오고 있다. 특별히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출산 중 사망하는 여성들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 예수병원에서 조산사 훈련을 해 파견하기도 했다.

전주예수병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의 한인사회를 위한 의료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해 비용의 문제로 병원을 찾기 두려워하는 한인들의 현실을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 한국의 대표적인 병원들은 이 같은 미국의 의료현실을 겨냥, 의료와 관광을 겸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강검진과 치료비, 왕복 비행기 티켓비용을 합쳐도 미국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비용보다 적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건강세미나와 무료검진 서비스로 한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늘려 의료상품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전주예수병원은 의료를 통한 선교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미국 교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예수병원은 현재 한국의 보건복지부에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있으며 특히 군산에 위치한 미공군과 진료협약(8MDG: 8th Medical Group)을 맺고 있다.

한편 의료선교 사업에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는 현재 멕시코 Martial Arts 도장에서 태권도 수련을 하고 있으며 관련한 용구나 차량을 도네이션 받고 있다. 무엇보다 ‘선교 태권도’를 위해 함께 헌신할 동역자들을 모집 중이다.

◇ 예수병원 의료선교 및 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 문의

▷213-245-8178, no1tkd@hotmail.com(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
▷213-923-2359, chdailyla@gmail.com(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