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기독영화축제인 ‘환태평양 영화제(Global Media & IT 주최, PPFF: Pan Pacific Film Festival)’가 지난 2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8년에 개최돼 3회째 크리스천 영화인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여 미국과 전세계 선교지에 수만 장의 DVD와 인터넷 웹사이트, 아이폰 어플리케이션(iPhone App)을 통해 영화를 통한 복음 전파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Peace be with you’(조나단 박 감독, 뉴욕인투온누리교회)라는 작품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Peace be with you는 갑자기 대장암에 걸린 젊은 청년 목회자의 이야기로, 그의 투병생활과 결국 믿음으로 극복해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암에 걸렸지만, 암이라는 죽을병을 통해 그의 삶과 가족, 주변인들의 삶까지 변화시킨 하나님의 은혜가 밑바탕이 된 작품이다.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이성수 감독의 평가처럼, 조나단 박 감독의 영화에는 다른 영화에 비해 영화가 갖춰야할 중요한 요소가 포함된 기술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작품일 뿐 아니라, 죽음을 앞둔 박 감독의 친구인 청년 목회자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라는 절대적인 부활신앙으로 예수님을 감동케 했던 믿음에 더욱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기뻐할만한 믿음이 부족한 이 세대에 믿음의 도전을 전하였던 Peace be with you 영화를 통해 죽음까지도 주관하시고 다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하여 영화를 보는 각의 성도들과 또한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믿음의 본을 보일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소망한다.

환태평양 영화제는 21세기 세계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목회자, 선교사에 의한 선교와 함께 평신도에 의한 적극적인 전문인 선교라는 점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정치, 사회, 경제, IT, 스포츠, 문화·예술, 언론·방송, 문학 등 현재 각 전문 분야에 의한 복음전파가 활성화되는 시기에서 환태평양 영화제의 의미는 영화를 통한 복음전파를 활성화하고, 전문화하여 미디어 선교사가 양성되고, 미디어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젊은 세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회 거듭되는 영화제 형식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등 세계 크리스천 영화 제작자들, 선교 지도자들, 목회자들과 함께 합력하여 ‘미디어 선교학’이 정립되고 미디어 선교학을 통해 21세기 미디어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예수님의 문화를 보급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목회, 선교, 신학 등의 분야와 함께 영화 미디어 분야가 만나 전 세계 크리스천 영화인들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영화를 보는 이들마다 쾌락과 폭력, 음란과 절망으로 가득한 이 시대의 미디어들 가운데, 예수님의 마음과 진정한 믿음, 소망, 사랑을 영상으로 그려내 한 편의 기독교 영화로 인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는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