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동포들에게도 ‘경제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생명의 전화(대표 박다윗 목사) 지난 7월~9월까지 전화상담 내역을 살펴보면 총 842건의 상담 중 침묵전화(189건)를 제외하고 구직문의 전화(105건)가 제일 많았다. 이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그로인한 일자리 문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감사 및 격려의 전화가 88건으로 두 번째로 많으며, 외로움(54건), 인간관계(51건), 결혼문제(47건) 순으로 상담 통계가 나왔다. 또한 자살충동 상담(15건)과 신앙문제 상담(38건)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다윗 목사는 “최근 유타주에서 자녀들을 살해한 동포여인의 사건을 접하면서 깊은 상실감과 아픔을 이길 수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그녀가 상담원들과 연결이 되었더라면 사건을 방지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생명의 전화가 동포사회에 얼마나 도움을 주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전화상담을 통해 불경기로 힘들어하는 동포들의 가슴에 위로와 소망을 통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열심을 다해 헌신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