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공허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매일 반복적으로 해야하는 업무들이 지겹고 하찮은 것처럼 여겨지는가?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반가운 책 소식이 있다. 두란노 출판사에서 성경적 지혜와 임상 경험을 토대로 만든 「우울증을 위한 30일 치유법」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 루스 포우크가 성경적 지혜를 토대로, 정신과 의사로서의 풍부한 임상 경험까지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의 시작인 DAY_1에서, 이 책을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것을 권유하며 무엇보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고 찾을 것을 강조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산만해지면 예수의 이름을 부르고 그분의 속성을 떠올리십시오. 구세주 예수, 왕이신 예수, 빛이신 예수, 진리의 예수, 죄인의 친구 되신 예수, 또 무엇이든 생각나는 것을 말하십시오. 그냥 주님을 부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절망 중에 있는 당신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이 책은 처음에 번역자(현재 핀란드 거주)가 한국에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번역을 시작했다. 번역자 자신도 우울증으로 고생을 하던 중 친구로부터 이 책의 원서를 선물받게 되었다.

그는 기도하며 책을 읽는 과정에서 우울증이 치유됐고, 주위에 소개하고 싶어서 한글어 번역을 완성했다.

번역자는 “번역된 원고를 읽고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밝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밝히며 “약물 치료까지 받던 환자들도 이 책으로 인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미 ‘검증된’ 책인 셈이다.

이 책의 우울증 치유 30일의 마지막날 조언은 이렇다. “자신에게 친절해야 하고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용서하신 것처럼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잊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당신이 용서해준 일들은 잊으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의 손을 잡고 계시며 절대 저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넘어져도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당신을 일으키실 것입니다.”

정신과 상담, 약물 치료 등 우울증 치료를 위한 방법들은 많지만, 영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해주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우울증을 꼭 극복해야 하는 질병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울증을 바로 알아가면서, 차분하고 건강하게 자아와 영혼을 돌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