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미야자토 아이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신지애는 4일(현지시간) 공개된 10월 첫째주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균점수를 10.76점에서 10.80점으로 끌어올려 소폭 하락한 세계랭킹 1위 일본의 미야자토를 0.11점차로 쫓았다.



신지애는 3주 연속으로 세계랭킹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나아가 미야자토가 지난주 10.93점에서 10.91점으로 0.02점이 하락하는 사이 자신은 오히려 0.04점을 끌어올려 격차를 0.06점 더 줄였다.

그렇다고 안심할 때는 아니다. 3위인 미국의 크리스티 커가 10.60점에서 10.69점으로 올라 3위부터 1위까지는 불과 0.22점이다. 뒤이어 10.28점으로 4위인 대만의 청야니, 5위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10.24점)까지 1위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10월 첫째주 세계랭킹 톱10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재개되지 않은 관계로 선수별 소폭의 점수등락만 있었을 뿐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1위 미야자토, 2위 신지애, 3위 커, 4위 청야니, 5위 페테르센, 6위 최나연(9.23점), 7위 미셸 위(한국명:위성미, 8.46점), 8위 김인경(7.46점), 9위 김송희(7.32점), 10위 폴라 크리머(7.11점) 순이었다.

최나연과 위성미의 중위권 다툼의 경우 지난주 양 선수의 격차는 0.58점이었으나 이번주는 최나연의 점수가 0.11점 상승하면서 0.08점이 깎인 위성미와 0.77점으로 벌어졌다.

기타 한국(계)선수로는 안선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안선주(5.41점)는 지난주 17위에서 3계단이 오른 14위로 13위 박인비(5.98점)를 바짝 추격했다.

계속해서 18위 전미정(4.88점), 21위 서희경(4.21점) 등이 상위보드를 형성했다.

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