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시간 성도들은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전 ○○선교사라고 합니다”라고 인사한다. 학교에 가는 아이에게 “선교사님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세요”라고 말한다. 출근하는 남편에게는 “선교사님 오늘도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한다.

학교와 가정과 일터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요 향기이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선교사’란 말이다. 또한 우리 크리스천들은 그런 도전과 열정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주안디옥교회 전 담임이자 바울선교회 대표 이동휘 목사는 지난 1일~3일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담임 남성수 목사)에서 열린 부흥회에서 모든 성도들이 ‘선교사’로 다시 출발할 것을 강조했다.

이동휘 목사는 “성령이 임하시면 권세와 능력을 받는다(행1:8)”며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 우리들은 모두 보냄을 받은 자들로서 세계에 복음을 전할 선교사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총 8가지 선교사의 사명을 말한 이동휘 목사는 “우리가 자의로 하려면 단 한 가지 선교사도 할 수 없지만 오직 성령에 의지하면 8가지 모두의 선교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8가지 선교사의 사명 첫 번째는 ‘해외 선교사’이다. 이동휘 목사는 교육수준이 높고 기술이 뛰어난 우리 민족은 복음을 직접 전하는 일 외에도 자신의 직업과 기술을 활용한 전문인 선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는 ‘부모 선교사’이다. 이 목사는 “하나님도 독생자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고 그로 인하여 우리 모두가 살게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됐다”며 “자녀를 하나님께 바치면 하나님이 아름답게 사용하시고 존귀하게 만드실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기도 선교사’. 한해 발생하는 순교자 숫자가 16만 명에 달하는 때에 편안한 예배당에서 마음껏 기도하고 찬양하며 예배드리는 우리는 목숨 걸고 예수를 믿는 전 세계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물질 선교사’이다. 이동휘 목사는 “무슬림들은 모스크 건립을 몇 개 했는지가 자랑이며 덕담”이라며 “생일이며 결혼기념일 등 각종 기념일을 위해 쓸 돈이 전 세계 교회 세우는 일에 사용된다면 그보다 값진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땀 흘려 번 돈이 정말 알뜰하게 사용되는 일이라고 했다.

다섯 번째는 ‘직장 선교사’이다. 이동휘 목사 “주일용, 예배용 교인이 아니라 일터에서 믿지 않는 동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나 자신이 선교사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복음을 전할 기회는 분명히 생긴다”고 말했다.

여섯 번째는 ‘가족 선교사’다. ‘주 예수를 믿으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는 ‘문화 선교사’이다. 그는 특별히 “문화 선교사라는 마음으로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접속하라”면서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마귀가 아니라 오늘날의 공중인 사이버 세계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하게 만들자”고 권면했다.

마지막 여덟 번째는 ‘길거리 선교사’로, 우리가 먹든지 마시든지 모든 일에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

이동휘 목사는 “인생의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적”이라면서 우리를 보내신 목적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창립 32주년 기념으로 3일간의 부흥회를 개최한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는 마지막 날인 지난 3일(주일) 임직감사예배를 드렸다. 오후 4시 본교회당에서 드려진 예배에서 장로 6명(남일우, 박모세, 양해종, 이철호, 최의석, 허철신), 안수집사 8명(김성석, 김영진, 김응원, 김창재, 박광원, 이상범, 장용호, 조규만), 권사 12명(김문희, 김현숙, 남희경, 박영숙, 엄현옥, 이기재, 이정연, 장동균, 장수자, 진미정, 최만실, 홍형숙) 등의 임직자들은 하나님의 일꾼으로 충성할 것을 거룩하게 선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