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카다피 면담 이틀만에…

리비아에 구금됐던 구모 목사와 농장주 전모씨가 2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조건없이 전격 석방됐다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지난 30일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면담한 뒤 이틀만에 이뤄졌다.

지난 6월 15일 8년째 리비아에서 선교활동을 해 온 구 목사가 종교법 위반 혐의로 리비아 당국에 체포된 이래 약 넉달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 목사와 전씨가 한국으로 귀국할지 아니면 리비아에 계속 체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의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으나, 자진출국 형식으로 추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