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드림교회는(담임 이성현 목사)는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호렙산 특별새벽기도회를 실시한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언약을 받았던 호렙산에서 성도들이 다시금 사명을 깨닫고 확인하기 위해서다. 매년 9월 첫째 주에 시작되는 ‘특새’는 영적인 긴장감이 느슨해질 무렵 하나님의 말씀으로 재무장하고 한 해를 끝까지 승리하는 원동력이 된다. 특별히 올해는 케냐단기선교(9월 27일~10월 4일)를 위해 기도로 지원하는 특별새벽기도회가 될 예정이다.

<본문: 열왕기상 19장 11~18절>

무언가 잘 될 때 교만에 빠져 있을 때 위기가 찾아옵니다. 또한 반대로 자포자기하고 실망하고 있을 때 영적인 위기가 찾아옵니다. 오늘 본문에서 엘리야를 보면, 왕후 이사벨이 엘리야를 죽이기 위해 잡으러 다니고 엘리야는 그를 피해 도망을 다니다가 로뎀나무 아래에 거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엘리야는 하나님께 차라리 죽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자살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엘리야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때를 경험하지 않습니까? 한때는 은혜를 많이 받은 것 같은데 그 은혜가 다 사라지고 식어지고, 그렇게 했던 다짐과 결심도 다 사라지고, 때로는 빈 털털이가 된 때도 있지 않습니까? 왜 이런 시련이 오나 싶기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을 괴롭히는 이사벨은 무엇입니까?...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그런 것이 모두 영적인 위기입니다.

왕상 19장 4~8절을 보시면 좌절에 빠진 엘리야를 하나님이 어떻게 회복 시켜주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엘리야에게 여호와의 천사가 찾아와 어루만지며 물과 떡을 주십니다. 그렇게 격려하시고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 주십니다. 다시 힘을 얻은 엘리야는 40주야를 가서 호렙산에 이르게 됩니다.

호렙산은 어떤 곳입니까? 어제 새벽예배에서 보았듯이 하나님이 모세를 만나주셨던 곳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주시고 언약을 주셨던 곳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또한 엘리야를 만나 주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실패하고 신음하고 지쳐있을 때에 찾아와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했었습니다. 내려놓으라는 것입니다. 깨어진 모습 그대로 말입니다. 그곳에 하나님 찾아오십니다.

엘리야가 호렙산에 이르렀을 때 강한 바람이나 지진, 불 가운데 여호와의 음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 가운데 새로운 사명을 맡겨주십니다. 마지막 사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위대한 영웅과도 같았던 엘리야에게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위기는 찾아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위기는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복의 계기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찾아오는 영적 위기는 새로운 축복을 향해 뛸 수 있는 스프링보드와 같다는 사실입니다. 한자로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말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위험이 위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 감당할 때 그것을 통해 다시 승리의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위기에 닥쳤을 때,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오늘 말씀 속에 나오는 엘리야처럼 친히 찾아오셔서 회복시켜주시는 주님을 믿기 바랍니다. 모세에게도 그랬고 엘리야도 그랬고, 신약에는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이번 호렙산 특별새벽기도회에 참여하는 여러분에게도 다시 주님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호렙산에서 엘리야게 새로운 사명 주셨듯이, 새로운 사명을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