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수 피해를 크게 입은 한 불교도 마을에서 시작 장애 자원 봉사자가 구호품을 배포한 후 친구와 함께 술취한 불교도들에 의해 납치와 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공격한 이들은 9월 1일까지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카쉬미르 주 라다크 지역에 있는 잠무의 레 마을은 지난 8월 초 홍수와 산사태로 수백 채의 집이 무너지고 200명 가량의 사람들이 죽었다. 자원 봉사자들을 공격한 사람들은 라다크 불교 협회(LBA) 회원들로 알려졌으며, 그들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람 쿠마르 타파와 스탄찐 쵸스펠, 그리고 그의 임신한 아내 푸탈리 쉐르파를 납치해서 폭행했다고 희생자들은 전했다.

잠무와 카쉬미르 주 인권위원회에 제출한 희생자들의 고발에 의하면, LBA 회원들은 타파가 이재민들에게 기독교를 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했다고 한다. 공격자들은 타파를 소마 수도원에 있는 LBA 사무실로 끌고가서 다시 한번 그를 구타했고, 그 자리에는 불교 승려도 있었다고 한다.

구타당한 후 그는 친구 쵸스펠과 그의 임신한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는 한 방으로 옮겨졌다. 타파의 말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피가 흐르고 있는 타파의 얼굴을 쵸스펠에게 보여주며 기독교인 생활을 지속하는데 대해 경고했다고 한다.

쵸스펠도 자기와 자기 아내가 그 LBA 사무실로 끌려갔었다고 말했다. 쵸스펠도 "그들은 나를 어떤 방으로 끌고 가서 입에 재갈을 물렸다"며 "그들이 고무 몽둥이와 막대기와 주먹으로 계속 나를 때려도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계속해서 나에게 아내를 떠나고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불교로 돌아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렇지 않으면 내 아내를 찍어서 토막을 내 버리고 나와 아직 불교도인 내 가족들까지도 죽이겠다고 그들이 위협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격자들은 쵸스펠 부부에게 불교로 돌아올 수 있는 이틀 간의 기한을 주겠다고 말한 후, 오전 12시 30분에 그들을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