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아이다호주를 제외한 미국의 모든 지역에서 과일·야채 섭취가 하루 권장량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조사에 의하면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아이다호주에서는 하루 과일 두번 이상, 야채 세번 이상이라는 권장량을 섭취하는 주민들의 비율이 과일의 경우 27.9%에서 32.9%, 야채의 경우 24.7%에서 27.8%로 각각 늘어났다.

반면 10개주에서는 과일과 야채 권장량을 먹는 주민들의 비율이 소폭 줄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미국인들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2.5%가 야채를 하루에 최소 2번 섭취했고 4분의 1에 해당하는 26.3%가 최소 세번 먹었다.

과일 섭취 목표에 도달한 주민의 비율은 2000년 34.4%에서 감소한 것이고, 야채 섭취 목표를 달성한 주민의 비율은 2000년의 26.7%에 비해 별로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과일 섭취의 경우 목표 달성 비율이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가 각각 40.2%와 40.1%로 가장 높았고 야채 섭취는 테네시주가 33.0%로 가장 많았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 커스틴 그림은 "연구 결과는 지난해 과일을 두번 이상. 야채를 하루 세번 이상 소비하는 성인 비율이 국민건강 목표인 '건강한 국민 2010'에 훨씬 미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