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교회 Martin Phelps 어린이가 엘리제를 위하여 피아노 독주곡을 연주했다.ⓒ 지재일 기자


예배당에 들어서니 디너테이블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다. 예쁜 꽃과 양초가 분위기를 돋우고 맛있는 음식이 연이어 나온다. 빨간 나비넥타이에 앞치마를 두른 웨이터는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들의 필요를 채운다.

언뜻 보면 일반 레스토랑에서 있을법한 모습이 교회 예배당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손님들은 주님의교회(담임 김병학 목사) 성도들에게 초대받은 새신자들이고 웨이터는 주님의교회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장로와 집사들이었다.

편안한 저녁식사와 함께 재미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제이크 조 집사. 이벤트회사 전문 MC인 그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새로운 영혼들의 마음을 한껏 열어주었다. 그리고 CCM계의 대표적인 사역자 소리엘 지명현 전도사가 사랑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야곱의 축복’을 불렀다.

주일학교 어린이의 피아노 연주도 있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빠지만 오늘은 아들의 초대를 받아 부담 없이 교회에 왔고 아들의 연주를 들었다. 온 김에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식사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도 들었다. 중고등부 학생의 대표기도도 있었다. 믿지 않는 그의 가족들은 초대 받아 간 자리에서 자신들을 위한 기도를 듣고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주님의교회가 10일 개최한 새생명축제 ‘Happy Together’는 이렇게 진행됐다. 김병학 목사는 “새로운 영혼들을 초대하는 외부 행사인 것 같지만 우선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 친지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자리”라며 “교회에 와 본 경험이 거의 없는 이들에게 부담 없는 축제가 되길 원했다”고 말했다.

신앙에 있어서는 철저한 복음주의를 표방하나 새로운 영혼들에게는 더욱 문턱을 낮추고 섬기기 원하는 주님의교회는 앞으로도 불신자들이 부담 없이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작정이다. 김병학 목사는 “직장생활을 하다 뒤늦게 부름 받아서 목회를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불신자들 편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성도들과 힘을 합쳐 꾸준히 불신자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란다.

▲소리엘 지명현 전도사가 야곱의 축복 등 은혜로운 찬양을 불렀다.ⓒ 지재일 기자


▲주님의교회 담임 김병학 목사가 새 신자를 위해 메시지를 전했다. ⓒ 지재일 기자


▲새생명축제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잡고 축복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지재일 기자


▲새생명축제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잡고 축복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지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