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교수가 베델한인교회 창립 34주년 기념주일 설교를 전했다.ⓒ박상미 기자
베델한인교회(담임 손인식 목사)는 9월 12일 창립기념 주일을 ‘선교주일’로 정하고 온 성도가 선교에 비전을 품고 뜻을 모아 헌신하는 기회로 삼았다.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이한 베델한인교회는 앞으로 매년 창립기념 주일을 선교주일로 삼아 교회의 마지막 사명인 ‘선교’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12일 주일 1~3부 예배에서 그간 베델한인교회의 선교활동과 앞으로의 선교계획을 나눈 성도들은 1년간 선교헌금을 작정하는 등 직접 가는 선교뿐만 아니라 보내는 선교에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손인식 목사는 “베델한인교회는 건축을 다 끝냈고 남은 과제라면 오로지 선교 뿐”이라며 “그간 교회 ‘건축자’였던 성도들이 ‘선교자’로 바뀌는 주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인식 목사는 “God is good all the time”을 성도들과 외치며 “이렇게 하나님이 34년을 역사하셨다”며 “1, 2대를 거쳐 현재 3대의 담임목사가 있지만 그러나 친히 성령께서 목회하셨다”고 소감을 말했다.

선교주일을 위해 특별히 플러신학대 선교학과 박기호 교수가 초청돼 설교했으며, 박기호 교수는 전쟁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이 바벨론의 국무총리가 되고 그의 흔들리지 않은 신앙의 삶을 통해 바벨론 온 땅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왕의 법령이 내려진 사건을 본문(단 6: 1~4절)으로 선교에 대한 강력한 도전을 주었다.

박 교수는 “바벨론은 우상을 섬기는 나라이며 입을 열어 하나님을 전할수도 없는 나라였지만 다니엘의 삶을 지켜본 왕이 다니엘의 하나님을 섬기라는 법령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며 “선교에 대한 환경이 더욱 적대적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다니엘과 같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역사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박기호 교수는 “다니엘은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단한 사람이었고 아무 허물도 없었으며, 기도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였고 상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사람이었으며, 항상 하나님을 섬기고 신뢰한 사람이었다”며 “가문이 좋고 학문이 높으며 부유하다고 하나님이 쓰시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을 깨끗이 한 자를 사용하신다”고 설교했다.

한편 창립 34주년을 선교주일로 예배드린 베델한인교회는 세 가지 주요 선교전략을 세웠다. 첫째로 현지의 교회와 협력하는 파트너쉽 미션이다. 현지에서 성장한 교회와 협력하고 그들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손인식 목사는 “한인교회들이 자리를 잡고 선교사역을 시작한지 30~40년이 흘렀다”며 “그때의 선교 상황과 지금은 현저히 달라져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저개발 국가의 선교센터 건립이다. 이 센터는 복합미션센터로서 주중에는 학교와 보건소 케어센터 등으로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당으로 활용된다. 셋째로는 마하나임 미션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선교사들을 중보하고 지원해서 하나님의 강력한 군대로 다시 세워 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선교사와 평신도들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베델한인교회는 콰테말라 미엘교회 협력 원주민 선교, 페루 꼬노 노르떼교회 협력 원주민 선교, 캄보디아 선교센터 건립(깜뽕, 캄보디아 지역), KCC 북한선교 횃불대회, 북한 지하교회 지원육성, 차세대 선교사 지원육성, 세계 선교 연합기도운동 등의 선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베델한인교회 청년들이 특별찬양을 드렸다.ⓒ박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