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80 · 사진)이 국제 인권감시단체에 1억달러(117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발표된 뉴욕 기자회견장에는, 국제적인 경제 침체로 기부금이 줄어들어 운영난을 겪고 있는 다른 여러 비영리, 비 정부 기구들이 모두 자리를 함께 해 휴먼 라이츠 워치를 축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로스 회장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인력 확충과 신규 사무소 개설 등 국제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1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보도했다.

조지 소로스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오픈 소사이어티는 휴먼 라이츠 워치가 인권감시 활동의 목표들을 실현할 것으로 믿고 있고 또 기대에 차있다"고 말했다.

소로스 회장은 또 "인권은 오픈 소사이어티 자체의 핵심 사안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 인권감시 단체의 하나인 휴먼 라이츠 워치에 대한 기부금은 가슴속에서 울어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1억달러는 HRW가 지금까지 지원받은 후원금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기부금은 10년에 걸쳐 나눠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