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한국 전쟁 당시 윌리암 딘 장군이 북한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들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기기를 원했습니다. 수용소에서 어렵게 마련한 조그마한 종이쪽지에 그는 아들로 하여금 세상사는 지혜를 단 한마디의 단어로 써 놓았습니다. 딘 장군이 선택했던 한마디의 말은 ‘정직성’(integrity)이였습니다.

정직성이 없이는 어떤 지도자도 신뢰도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높은 도덕적 수준은 어떤 조직의 성장의 본질입니다. 고대 희랍 초기 소크라테스는 “위대함에 대한 첫 번째 열쇠는 속과 겉이 같은 삶”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직이란 건전한 도덕적 원리의 자질입니다. 보석의 아름다운 광택을 보려면 깎아 내고 다듬어야 하듯 사람의 정직성도 끊임없는 자기 노력과 내적 수련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 내주하시는 거룩과 정직의 영이신 성령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세상을 어둡게 하는 결정적 요소가 거짓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죄와 악의 밑바탕에는 거짓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거짓 없는 삶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칭찬하신 나다나엘 같이 속에 간교와 꾸밈이 없는 정직하고 착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요즘 가정과 학교에서 “착한 사람이 되라. 정직한 사람이 되라”는 말을 듣기 어렵습니다. 대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좋은 대학에 가고 훌륭한 사람이 되라. 유능한 사람이 되라” 고 모두들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인은 정직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실 할 때만이 빛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직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항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직함의 능력배양입니다. 한국교회를 포함한 한국사회의 치명적 병인 부정직을 오늘 내가 먼저 치유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위선입니다. 마태복음 23장 26절을 보면 “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고 하신 겁니다. 그리스도인이 먼저 깨끗해져야 세상이 깨끗해진다는 말씀인 줄 압니다.

어떤 사회도 그 시대 그 사회의 종교 이상 발전하는 사회는 없습니다. 또한 어떤 교회도 그 교회의 지도자들 이상으로 발전하는 교회는 없습니다. 이것은 법칙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윤리적 삶의 실천입니다. 정직이 힘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한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국가의 행복은 개인의 정직에서 시작합니다. 정직한 가정과 교회, 사회와 국가의 건강한 표식입니다. 거짓이 판치는 이 시대에 정직한 사람이 보고 싶은 것은 오직 저만의 생각일까요? 우리 그리스도인만이라도 정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