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홍수로 약80만 명이 고립돼 있으며 이들에게 긴급 구호품이 전달되기 위해 최소 40대의 헬기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유엔이 지난 24일 밝혔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이번에 범람해 파키스탄을 휩쓴 인두스 강이 정상 수위로 돌아가려면 아직도 2주가량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대홍수 피해를 복구하는데 최소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파키스탄에서는 한 달 가까이 계속된 홍수로 약 1천500명이 숨지고 2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오는 9월과 10월 각각 회의를 개최하고 파키스탄의 수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재난 발생 후 90일 동안 홍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북서부 페샤와르, 차르사다, 노우세라, 로워디르 지역에 긴급구호 계획을 실행중이다. 이외에 홍수로 집이 붕괴돼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1만 4천여 명에게 식량 및 식수를 제공했다. 또한 식수정화장치 및 위생키트를 1만 5천여 명에게 제공하고 텐트 2만 2천 5백여 명, 주방기구 7만 5천여 명, 3만 8천여 명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