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수 루터교인들이 동성애 허용 등 현지 타 루터교단들의 자유주의화에 반발, 새로운 교단을 구성한다.

미국 보수 루터교인들의 모임인 회복을위한루터교인연합(Lutheran Coalition for Renewal)은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전국 모임에서 북미루터교회(North American Lutheran Church)란 이름으로 교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루터교인연합은 그동안 미국 내 최대 루터교단인 아메리카복음주의루터교회(ELCA)를 비롯해 많은 루터교단들이 점차 자유주의화되는 상황을 우려해 왔다. 특히 작년 ELCA가 파트너와의 동성애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교인도 성직자로 임명할 수 있도록 교단 헌법을 수정하자 이에 강한 비판을 가한 바 있다.

다수가 ELCA 출신으로 구성된 루터교인연합은 “단순히 동성애를 받아들인다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루터교단들이 점점 더 성경의 가르침에서 멀어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라며, “ELCA를 떠난 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었으며, ELCA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교인들에게 전해진 가르침을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탄생할 보수 루터교단 NALC는 “성경의 권위에 대한 순종과 루터교 신앙고백에의 헌신을 기반에 둔 헌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루터교인연합은 전했다.

한편 NALC 창립 이후에도 루터교인연합은 미국 루터교의 갱신과 회복을 이끄는 운동으로서 남아, 성경 진리에 따라 살아가기 원하는 루터교인들에게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터교인연합 대표 폴 스프링 목사는 “우리는 큰 기회를 앞에 두고 있다”며 “그것은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 전파의 사명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