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세계성경장로교회(담임 강신권 목사)의 새벽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의 손에는 필기도구가 준비되어 있다.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모인 세계성경장로교회의 새벽예배에서 강신권 목사는 다윗이 솔로몬에게 했던 유훈을 본문으로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인생에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알 때 오늘을 사는 방법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열왕기상 2:1~4
2: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2: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2: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죽임이 임박하면 정직해집니다. 오늘의 본문은 다윗 왕이 죽게 되었을 때 솔로몬에게 남긴 유훈입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이지요. 인간은 부족하고 허물이 많아도 하나님께서 한번 잡은 손은 절대 놓지 않습니다. 다윗이 어떤 사람입니까? 그의 신복 우리야의 아내를 취해서 아들인 솔로몬을 낳았습니다. 신복의 아내를 취한 것도 잘못이지만 그 신복을 전쟁터에게 죽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버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 세우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입니다.

성경은 내용 중심으로 크게 둘로 나눈다면 창세기 6장 4절 전과 후로 나뉩니다. 전은 일방적인 하나님의 계약이라면 후반부터는 하나님이 역사 속으로 개입해 들어오십니다. 약점과 부족한 점을 아시고도 현재까지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만약 다윗이 그 전에 태어났다면 그의 죄로 인해 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남기는 유훈입니다. 3절에 보면...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라고 합니다. 모세오경을 통해 전체 613개의 계명이 나옵니다. ‘하라’라는 계명이 248개, ‘하지마라’라는 계명이 365개입니다. 모세가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땅을 바라보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율법을 지키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이 붙잡은 자는 절대 놓지 않으십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윗도 그 사랑을 생각하면서 유훈을 남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땅에 이민자로 살면서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떠나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3절 후반부에 모세의 율법을 잘 지키면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바로 우리 자녀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입니다.

다시 본문 2절을 보십시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두가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마지막을 안다면 오늘의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끝을 볼 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이 지혜롭습니다. 이제 내가 죽게 되었으니 아들에게 대장부가 되라고 합니다. 큰 인물, 거목이 되라고 합니다. 그 대장부는 어떻게 됩니까? 앞서 봤듯이,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잘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신앙이 삶이고 삶이 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리하면 형통할 것이요 4절에 나오는 것처럼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렇게 사는 자들에게 축복하실 것입니다. 오늘하루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