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1년 365일 매일 새벽기도회를 드리는 충현선교교회(담임 민종기 목사)다. 올 8월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충현선교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반석위에 터 닦은 건강한 교회로 세워진 원동력이다. 민종기 목사는 18일 새벽예배에서 “교회중심, 말씀중심, 하나님의 친밀감에서 영적 정체성은 다져지며, 결국 신앙을 지키다보면 민족도 지켜지고 신앙을 지키다보면 형통해 진다”고 설교했다.

<본문: 렘 44:1~10>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각처로 피하였습니다. 1절에 지명이 나오듯이 미스바에서 가까운 믹돌, 다바네스로부터 놉, 바드로스까지 바벨론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데 까지 피해갔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서 피할 만큼 피해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다바네스, 믹돌, 이집트 전역에 사는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본문에서 보이듯이 징계의 선언입니다. 4절에 나오는 조상의 악행과 가증한 우상숭배를 하면서 회개치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9절에는 귀족과 왕족의 악행을 말씀하십니다. 8절에는 하나님을 피하여 간 땅에서도 범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여러분 눈앞의 고난 때문에 환경을 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환경을 바꾼다고 하여서 행복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을 통과하고도 변하지 않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징계가 있다면 마땅히 받으십시오. 왜 그렇습니까? 본문에도 보십시오. 결국 하나님께서 다 잡아내시고 심판하십니다. 치실 자를 치시고 죽일 자를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으리라고 하십니다. 심판 당할 때에는 완전히 낮아져야 합니다. 백성들이 유다에 머물러 바벨론의 통치를 받았어야 했습니다. 결국 바벨론으로 잡혀간 포로들도 징계를 받게 되었으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치시는 것을 깨닫고 돌아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벨론으로부터 최대한 멀리까지 피해갑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심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축복의 전주곡입니다. 징계를 잘 견디면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피하지 마십시오.

또한 우상의 제단을 헐어버려야겠습니다. 애굽 땅은 우상의 본향이었습니다. 수많은 신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투탄카문왕.. 보이지 않는 신이 왕으로 현현하였다고 하여 왕을 신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우상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은 가증한 것이며 그것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행입니다. 우상을 섬기면 결국 탐욕스러워지고 타락하며 문란해 집니다.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영적인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민족적 정체성도 물론 중요합니다. 언어와 풍습, 수천 년의 문화적 전통.. 그러나 무엇보다 영적인 정체성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신앙을 지키다보니 민족도 지켜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은 이웃사랑을 낳기 때문이고 이웃사랑은 민족 사랑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또한 우리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을 지키다보니 결국 형통하여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교회중심으로,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더욱 친밀해질 때 영적 정체성은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분명 한국인으로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뜻이 있습니다. 그 의미를 영적 정체성 안에서 찾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