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구원과 교회부흥. 이것은 교회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주님의 명령이다. 99마리 양보다 잃어버린 1마리 양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목자의 심정으로 죽어가는 한 영혼을 구하는데 주력하기보다, 현실과 타협하고 전도의 어려움 앞에 안주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 교회의 현실이다.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 대표회장 박재열 목사는 불신자를 보고도 무감각한 교회들을 깨워 작은 ‘유람선’을 ‘구원선’으로 변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박재열 목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평화교회(담임 김은목 목사)에서 개최된 예장 대신 총회 작은교회살리기 20만 전도운동 미주대회 강사로 초청돼,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영혼구원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아래는 박재열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

-대신 총회 20만 전도 운동 미주대회 개최된 동기는 무엇인가.

대신 교단 소속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교회들이 열악한 상태에 있어서, 20만 전도 운동을 통해 함께 교회가 성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0만 전도운동을 목표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대신총회 40만(해외 교회 합산) 성도의 절반인 20만 불신자를 전도해 60만이 되도록 하자는 뜻에서 20만을 목표로 삼았다.

교단 분쟁 와중에 이 운동을 하다 보니 분쟁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도운동 때문에 분쟁이 그치고 합의가 이뤄져 전도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보통 부총회장이 1년 후 총회장 되는데 20만 전도운동은 1년이 아니라 계속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이 일을 하고 있다.

-작은교회살리기 20만 전도운동은 어떻게 진행됐나?

동선교회에서 2002년부터 15개 교회를 시작으로 2010년에 140개 교회를 선정,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140개 교회를 지원했으며 지원한 교회는 목회사관훈련을 시켜 50명 미만 교회들을 지원했다. 1년에 400만원, 매년 4억을 작은교회를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교회에는 40억의 부채가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작은교회들을 살리는 일이 곧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목회사관훈련은 어떻게 하나?

교단 및 교파를 초월한 중소도시의 미자립 작은 교회(출석 30명 미만)를 선발해 매달 30만원(현금, 물품)과 매월 정기 세미나, 목회 보고서 점검 및 관리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 작은교회 150개를 뽑아서 전도훈련 1시간 강의한 후, 목회자 부부가 전도해서 1시간 안에 1명이 예수님을 영접해야 지원금 30만을 받을 수 있도록 훈련한다. 훈련 서약서에는 목회자 부부가 함께 하루 4시간, 1주일에 5번을 함께 전도했는가?, 현재 성도수가 10명, 20명이라면 명절, 휴가 반납할 것, 1달에 5명 교인등록을 해야 한다. 이것을 미주 한인교회에서도 현지에 실정에 적합하게 접목해 목회자들이 목회에 전념하고 교회가 부흥될 수 있기를 바란다.

-농촌교회 살리기 운동에 대해 말해달라.

농촌교회를 살리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농촌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하고 있다. 시골교회 대부분 목회자들의 의식이 교인 10명, 20명 데리고 있으면서 도시에서 보조 받아서 사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영혼구원의 사명을 외면한 죄다.

어떤 목회자는 시골 100명 사는 동네에서 90명을, 200명 동네에서 150명을 전도했다. 2년에 한번씩 6천만 원이 필요하고 교회 부채가 40억 넘어도 그것을 계속하고 있다. 농촌교회 세미나 후 1년에 한 번씩 세례 많이 준 교회를 위한 시상식도 마련된다. 100명 되는 교회가 20명이상 세례주면 500만원을 시상한다.

-작은교회살리기운동을 진행하면서 성공사례.

대부분 성공했지만 일산 충민교회의 경우, 20명 못 모이던 교회가 지금은 120명으로 부흥했다. 교회 살리기 위해 목회자가 전도훈련을 받아 성장하게 됐다. 전도훈련 후 목회자들이 교회 부흥을 경험하고 함께 작은교회 살리기 위해 함께 동역하고 있다. 어떤 이는 10개 교회를 책임진다는 뜻에서 300만원, 오렌지카운티 거주하는 은퇴 목회자 한 분은 작은교회 살리기 소식을 듣고 본인이 하던 취미생활을 그만두고 매달 700불씩 4년간 보내오고 있다.

-전도운동에 매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본인은 신학교 시절 당시에 전철 안에서 전도를 하곤 했다. 서울에 교회 세우면서 부터 지방 작은교회들이 개척 시작하면 10만원 월급 중 2만원을 하나 둘 택해서 지원했다. 점차 교회가 성장하면서 돈 많이 줬는데, 돈으로는 부흥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고기 잡는 법과 낚싯대, 미끼, 간식값 까지 드리자, 그러면서 훈련시키자, 우리 교회만 부흥하면 되는 게 아니라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가 공멸하니까. 하천이 마르면, 강이 마르는 법이니까 전도운동 계속하는 것이다.

작은교회가 불신자 구원하지 않고 작은교회가 메마르면 결국 한국교회 전체가 말라버린다. 큰 교회는 작은교회서 수평이동 현상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다. 작은교회들이 살아야 큰 교회도 산다.

-미주 이민교회 대부분이 작은교회들이다. 작은교회들이 비단 교회를 살릴뿐 아니라 동성애, 무슬림 확산, 성도들간의 불화합, 2세들의 신앙 전수 등의 도전 앞에서 미국의 각 지역과 사회, 나라를 살리기 위한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첫째 날 13일 부흥회 내용이 알곡의 축복에 대한 것이었다. 알곡은 환란과 핍박, 불행이 와도 오히려 더 열심히 헌신, 봉사하는 사람이다. 둘째 풍요와 물질이 있어도 세상 시류에 떠내려가지 않고 헌금, 기도, 전도, 봉사한다. 셋째 자신으로 인해 해마다 5명~10명 이상 예수님 영접하도록 인도하는 사람이다.

소돔과 고모라에도 의인 10명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패망하게 됐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며 영광 돌리고 영혼구원에 집중한다면 교회가 왜 부흥 안 되겠나? 문제는 영혼구원에 올인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예배와 영혼구원에 집중하면 부흥은 그 다음의 마땅한 결과다. 하나님 중심을 벗어나니 동성애, 교회내 싸움, 재정문제 등 문제와 갈등이 파생된다. 교회는 결국 영혼 구원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미주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

큰 교회도 작은교회에서 시작된 것이니 작은교회도 결코 낙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작은교회 그대로 있지 말고 주변에 믿지 않는 영혼들을 많이 전도해서 작은교회가 작은 유람선이 아니라 불신자 영혼 구원하는 구원선이 되서 죽은 영혼 가득 채우도록 하면 구원의 역사 일어나리라 확신한다.

지옥 가는 멸망의 영혼들 그냥 놔두는 게 문제다. 그 영혼들을 인도하면 작은교회는 자연히 영혼구원 돼 교회가 커지는 것이다. 작은교회도 큰 소망을 가지라. 세상에 불신자가 많으니까, 사도행전 2장 말씀처럼 하나님은 날마다 구원받는 이를 더 하신다. 한 영혼이 구원 받기를 간절히 원하시고, 그것 때문에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교회 부흥은 안될 수가 없다. 작은교회 아름답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영혼구원하지 않은 채 작은 유람선 모양으로 유지하는 것은 결국 죄다.

불행히도 작은 유람선이 99.5%인 것 같다. 이것이 물질문명, 풍요시대로 인한 세계적인 현상인데, 작은교회가 영혼구원에 집중하면 전체 교회가 함께 살아나리라 믿는다.

세계적으로 물질문명이 너무 발달해 사단이 그것을 이용해 사람들이 거기 빠지도록 한다. 크리스천들이 멸망으로 가는 불신자들에 대해 아무 감각이 없는 시대 됐다. 정신 차리고 모두 영적 각성이 일어나, 죽어 가는 영혼에 대해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 죽어가는 영혼 위해 복음 전하는 열정을 가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