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뉴스 & 월드 리포트(www.usnews.com)가 매년 발표하는 대학랭킹 조사에서 하버드가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지난해 프린스턴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지만 17일 발표한 올해 순위에선 단독 1위를 차지한 것.

US 뉴스가 선정한 톱 25 종합대학(national universities) 순위는 예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프린스턴-예일-콜럼비아-스탠퍼드-펜실베이니아(유펜)-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다트머스-듀크-시카고-노스웨스턴-존스홉킨스-워싱턴(세인트루이스)-브라운-코넬-라이스-밴더빌트-노터데임-에모리-조지타운- 버클리-카네기 멜론-남가주대학(USC)- UCLA 순이었다.

대부분 전통의 아이비리그와 사립명문들이 톱을 형성했다. 주립대학은 버클리와 UCLA 등 캘리포니아 주의 UC계열 대학 두 곳에 불과했다.

US 뉴스의 대학순위는 학문적 평가 외에도 재학생 만족도, 동창 기여도, 졸업률,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부문을 조사, 랭킹을 매겨 상대적으로 사립대학들이 후한 점수를 받는다.

인문자연계(national liberal arts colleges) 순위에선 윌리엄스와 앰허스트, 스워스모어, 미들베리, 웰슬리, 보도인, 포모나, 칼튼, 데이빗슨, 하버포드 순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 조사에선 사관학교도 포함됐는데 육사(웨스트포인트)와 해사가 공동 16위로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영학 프로그램이 가장 우수한 대학은 펜실베이니아(유펜)와 MIT, 버클리가 꼽혔다. 엔지니어링(공대)은 MIT와 버클리, 스탠퍼드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US 뉴스와는 달리 학문적 평가만을 위주로 한 조사에선 순위가 크게 달라진다. 지난 15일 중국 자오퉁 대학(www.arwu.org)의 세계 500대 대학의 순위조사에선 하버드와 버클리, 스탠퍼드, MIT 등 미국의 4개 대학이 상위 순위를 독점했다.

이어 칼텍(6위), 프린스턴(7위), 콜럼비아(8위), 시카고(9위) 등 세계 톱10 중 미국대학은 8개, 나머지 2개 대학은 영국의 케임브리지(5위)와 옥스퍼드(10위)가 차지했을 뿐이다.

박현일 기자, 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