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여명의 LA 한인들이 조국을 향한 마음을 하나로 모아 ‘65년 전 독립의 감격과 기쁨을 자손만대에 전하자’라는 주제로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5일 영생장로교회에서 개최된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회장 김혜성 목사)와 새 로스앤젤레스 한인회(회장 박요한)가 공동 개최했다.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행사가 개막, 한국과 미국 양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용사를 기리는 묵념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김혜성 회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를 해방시켜 주셨다”며 “우리가 얻게 된 이 자유를 두 번 다시 빼앗겨선 안 되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자유를 얻었으나, 오늘날 북한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기 짝이 없다”며 “북한 동포들도 자유를 얻게 되는 그날이 속히 오도록 마음을 모아 그들이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종식 (예)육군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난날의 민족의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을 비추어 봐야 한다”며 “우리 마음 가득 대한민국의 앞날을 향한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요한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 땅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지역의 중심에 서서 민족의 지경을 넓혀가야 한다”며 주류사회에 적극 진출함으로 주류사회를 이끌어가는 한인들이 되길 당부했다. 또한 박 회장은 “광복 65주년 건국 62주년을 맞아 우리 모두가 꿈꾸는 나라와 사회가 과연 어떠한 사회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며 “성숙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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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LA 상공회의소 회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들을 기리며, 독립유공자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향군인회의 합창과 참석자 전원이 광복절 노래를 합창했다. 마지막 순서로 박장원 목사의 축도와 미주 광복회 명예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영창 목사의 만세삼창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