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음악가들로 구성돼 지난 20여년간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볼티모어 챔버오케스트라(BCO)’에 최초의 한인 단원이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글렌버니 소재 영광장로교회(담임 이상록 목사)에서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클라리넷 연주자 문진성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문씨는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2007년에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그 해 9월 100여명에 가까운 경쟁자들을 뚫고 BCO에 최초의 한인 단원으로 입단했다.

문씨는 “BCO에 한국인 최초로 입단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지만 더욱 저를 영적으로 깨우고 하나님을 갈급하게 찾았던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현재 피바디 음대에서 연주자 과정 및 석사 과정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는 것입니다”라며 간증을 시작했다.

문씨는 “저는 미국에 오기 전 아니 미국에 오고 나서도 세상과 타협하고 저의 실력을 믿고 교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음악이 다 옳은듯했고 남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놔두지 않으셨습니다. 피바디 입시 오디션을 보기 일주일전 오른쪽 귀가 한쪽 들리지 않았고 엄청난 고통을 느꼈습니다.

오디션은 바로 한주일 뒤인데 악기연습은 할 수도 없고 매일 누워서 약만 귀에 넣고 있던 중에 제 마음에 ‘하나님을 찾아야 겠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도하라는 싸인 일 것이다’라고 마음속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는 간절히 기도했죠. 이때까지 너무 많은 죄악을 범하며 살아왔다는 회개기도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나님께 항복하고 내려놓기로 마음먹었죠. 그전까진 남을 돌아보지 않고 오직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저의 즐거움과 만족을 위해 음악을 했던 사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깨어지고 생각했죠. 이 음악을 하는 목적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라고... 그때 온전히 헌신하며 제 음악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음악은 세상에 찌들어 있었고 저만의 만족만을 위했기 때문에 너무 더럽게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그 후 일주일 뒤 고통을 계속 안고 오디션 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들어가서 잘 들리지 않은 상태에서 연주를 시작 했습니다.

몸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았고 악기 부는 압력 때문에 귀가 너무 힘들었는데, 악기를 연주하는 순간 고통은 사라지고 이때까지 남 앞에서 연주를 할 때보다 더욱 담대하고 마음의 평안함이 들었습니다.

연주 후 모든 교수님들이 극찬하였고 그 결과 엄청난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디션을 마친 후 귀는 며칠 만에 바로 회복 되었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었다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죠”라고 간증했다.

또한, 문 씨는 “영광교회 지휘자로서 섬기고 있는데 매주 드리는 찬양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 찬양으로 인하여서 육으로나 영으로 아픔과 상처가 있는 성도들이 치유되는 역사가 찬양을 통해 영광교회에 가득했으면 하는 비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드리는 찬양을 통해 교회가 더욱 부흥되고 멀리는 이지역과 온 미국을 변화시키는 역사가 있길 소망합니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문 씨는 한국에서 서울 윈드앙상블 악장, 크누아 윈드앙상블 악장과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을 역임했었다. 또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2005~2006년 2년간 수석 클라리네티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메릴랜드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문 씨는 현재 BCO 외에도 세인트존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레슨도 실시하고 있다.

문의: 585-313-0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