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남가주리디머교회(담임 김요섭 목사) 새벽예배에서는 솔로몬이 성전건축을 마치고 삼대절기를 회복한 장면을 살펴보았다. 우리 삶이 어떤 업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 자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에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럴 때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회’, ‘말씀의 권위를 드러내는 교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문: 역대하 8장>

본문을 통해 솔로몬이 정치 종교 경제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간략하게 보여줍니다. 1절에 보면 성전과 왕국의 건국을 마치고 2절 후람으로부터 되돌려 받은 땅을 정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도록 합니다. 이 땅은 후람에게는 쓸모없는 땅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솔로몬에게는 필요한 땅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영적인 눈이 필요하겠습니다. 똑같은 말씀을 들으면서 그 말씀을 받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항상 말씀 앞에 마음을 활짝 열고 들어야겠습니다.

솔로몬이 여러 지역을 다스리면서 필요한 지역에 성읍들을 모두 건축합니다. 그 일을 어떻게 했는지 본문 3절~10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성읍들을 건축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군으로 삼지 않고 가나안 족속들을 역군으로 삼았습니다.

11절을 보면 건축을 다 끝냈지만 그 안에 못 들어간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솔로몬의 아내입니다. 아내는 이방인의 딸이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정확히 알았던 것 같습니다. 자기 아내이자 그 당시 강대국에 속한 애굽 왕의 딸이었지만 이방여인이기에 거룩한 지역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 구분하지 못합니다. 말씀에 비추어 옳고 그른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것이 말씀에 합당한 삶인지 세상 앞에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12절 이후부터는 솔로몬이 번제를 드리며 이스라엘의 주요절기를 회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비로소 성전건축이 결점 없이 끝이 난 것입니다(16절).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일을 이루는 것에 삶의 목적을 두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회복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솔로몬은 대외적으로 성전 건축을 마치고 주변 정비한 후 정말 회복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은 우리 삶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개척교회부터 시작하다보니 어느덧 교회 건물이나 교회 건축에 목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상처와 분쟁이 일어납니다. 교회의 목적은 한 사람이라도 주께 인도해서 그가 진정 예수님을 만나 거룩한 삶을 살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럴 때 세상에 영향을 주는 교회, 말씀의 권위를 드러내는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