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약7년이나 10년마다 교과서를 새롭게 바꾼다. 맘선교회(M.O.M, Messengers Of Mercy)는 최근 산호세 지역의 한 영어 교사를 통해 1~3학년 영어 교과서를 전달받게 됐다. 학교에서 지난 7년간 쓰던 양질의 교과서와 워크북, 보조 자료 등 교사 자격증이 없으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없는 교과서들이다.

지난 1월 강진이 발생했던 아이티 땅에 영어 클래스 진행을 위해 교재가 필요한 차에 맘선교회는 최고급 영어 교과서를 지급받게 된 것이다. 아이티 뿐 아니라 벌써 캄보디아,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영어 교과서가 몇 박스씩 전달됐으며 한국과 중국에서는 학원이나 과외를 받기 힘든 어린이들에게 전달돼 영어를 공부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다.

북가주 맘선교회 디렉터 이지영 집사는 “엘에이, 뉴욕, 시카고 등 미주 전역의 학교에 연락해 그 지역의 자원을 찾아내고 선교지와 연결할 수 있다”며 “이 일을 위해 특히 한인 1.5세, 2세들이 앞장서고 1세들이 함께 봉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집사는 “각 지역 봉사자들이 소유한 넓은 창고가 있으면 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귀한 교육 자료를 정리하고 단기선교나 출장 가는 팀들을 통해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부분의 해외 선교사들은 초등학교나 유치원, 신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번에 30권씩 한번만 전달하면 30명의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영어 교재로 공부할 수 있고 책 속의 한 그림, 한 글자를 통해 어린이들이 어떤 꿈과 비전을 갖게 될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다.

맘선교회는 해외 선교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영어 교과서 보내는 일에 동참할 이들을 찾고 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408-313-152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