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장애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된 아버지의 아들 사랑 이야기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이 내가 할 일입니다. 내 건강이 허락되는 한 밀알천사들의 토요산행모임도 계속될 것입니다.

아들의 장애를 알기 전까지 남부러울 것 없던 아버지가 있었다. 좋은 직장에 예쁜 아내가 있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토끼 같은 아이들까지…. 그러나 그렇게 귀엽기만 하던 둘째아이의 자폐 판정은 가정에 걷잡을 수 없는 시련을 불러왔다. 예수님을 모르던 아내가 둘째아이 범선이로 인해 예수님을 알게 되고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 나가던 어느 날, 여섯 살짜리 범선이가 난생 처음 아빠에게 ‘말’이란 걸 했다. “아빠, 교회 가자!”였다. 믿음도 없이 범선이 때문에 다니기 시작한 교회에서 아버지는 봉사를 통해 믿음을 키워갔다. 범선이가 아버지를 전도한 것이다.

집에만 있는 자폐장애 아들이 안타까워 아들을 데리고 검단산에 올랐다. 밀알천사 산행모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항상 아이들에게 시달리는 부모들에게 작은 휴식과 기도의 시간을 주고, 외부활동이 제한된 장애아동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건강함을 주고자 15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말마다 산에 올랐다. 밀알천사 산행모임은 매주 50여 명의 천사(자폐아동)와 짝꿍(도우미)이 함께한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말씀하셨다. 밀알천사와 뜻을 같이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밀알이다. 밀알천사 모임은 산행에서 시작해 장애인 삶 전체의 복지를 아우르는 봉사 모임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 이 책의 인세와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 사업에 쓰인다.

밀알천사 산행모임: www.miral1004.org

도서문의) 알라딘 US, http://aladin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