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지난 일주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를 거치고 은혜의 여진이 남아있는 둘로스선교교회(담임 황의정 목사)의 새벽예배다. 공동의 기도제목으로 다 함께 기도한 후 예배 말씀이 시작된다. 설교가 끝나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은 채 시작된 기도가 끝날 줄 모른다. 황의정 목사는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처럼 우리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자”고 권면했다.

<본문: 히브리서 5장 1절~14절>

성경을 볼 때 누구를 위해 기록되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히브리서는 유대인 그리스도인이 핍박에 못 이겨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고 하는 이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누가 썼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바울이나 바나바, 아볼로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 하니까, 너희 그 믿음이 예수로 인해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겁니다. 대제사장보다 더 크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영원한 대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원래 제사장은 레위지파 아론의 후손들만 되는 것이죠. 아무나 되는게 아니라 혈통적으로 구별된 자들만 됩니다. 사람 중에 택함을 받았고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먼저 자기를 위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자신도 연약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씩 지성소에 들어갈 때면 옷 끝에 방울을 달고 발목에 밧줄을 묶은 채 들어갑니다. 혹시 그 자리에서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후손을 통해 세운 제사장은 본래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우리를 위하여 대변해 주시고 자기 몸을 바쳐 제사를 드린 예수님의 모형과도 같습니다. 예수님 원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흠이 없으셨으며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승천하신 분입니다. 죄 없으신 대제사장으로 자신을 위한 제사가 필요 없으셨습니다. 다만 우리 죄를 위한 제물이 몸소 되신 것이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를 한번 드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비둘기 두 마리가 있어야 했습니다. 돈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번제로 드리기 때문에 그 타는 냄새가 너무 역겹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 죄가 그러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드린 단번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이 얼마나 쉬워졌습니까.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았습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정말 복된 일입니다. 이런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편지를 읽은 유대인들은 아마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우리가 믿는 그 예수님께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다(히5:7)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기도 모습을 염두에 둔 말인 것 같습니다.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히5장 8절 아들이면서 고난으로 순종을 배우셨다고 했습니다.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순종을 배우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도 까닭 없는 비판과 모함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로 참으면서 고난 가운데 순종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어 5장 9절. 예수를 믿으며 구원받은 사람들이 영원한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몸소 제물이 되어 단번의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셔야 했습니다. 우리가 너무 쉽게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합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