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 www.sbc.net)는 지난달 14, 15일 양일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총회를 열었다. 한인교회 총회는 제29차 총회를 가졌다. 이에 류복현 목사(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이 총회장에 당선됐다. 수도침례신학교 신학과, 디콘칼리지세미너리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목회를 시작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던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그는 교회를 안정, 부흥시키며 목회하고 있다. 그동안 서기, 실행위원, 제1, 2부총회장 등을 역임하며 총회를 섬겨왔다.

-소감은.
하나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지지해주신 모든 목사님과 사모님, 대의원들에게 감사하다. 공약 사항을 잘 실천하겠다.

-공약 사항은 무엇인가.
내년이면 총회도 3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자 노력했다.

첫째, 지방회와 총회와의 '소통'이다. 남침례교 한인교회 협의회 안에 850여개의 교회가 있다. 많은 교회들과 총회 사이에 대화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는 지방회장 초청 간담회를 열고자 한다. 지방회를 통해 개교회들이 원하는 목소리,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지방회에 총회가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코자 한다.

둘째, 은퇴, 원로 목사를 섬기는 일이다.
총회가 앞장서 은퇴, 원로 목회자의 총회 등록비를 면제하고, 점진적으로 총회에 참석하는데 드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

셋째, 미자립 교회의 영성 운동을 위해 자비량 부흥회를 실시하고자 한다. 총회 목회자들이 자비량으로 부흥회를 인도해 미자립 교회를 돕는 일을 하고 싶다.

넷째, 총회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는 총회, 신바람 나는 총회를 만들겠다. 그래서 참가한 이들이 "참 잘 왔다."고 말하는 총회를 만들겠다.

-간담회는 언제 갖는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7월 중에는 열 계획이다. 8월에는 실행위원회가 있다. 간담회를 통해 대화한 후 실행위원회를 가져야 한다. 간담회가 회장 취임 후 첫 사업이 될 예정이다.

-총회가 가진 잠재력은 무엇인가.
협동정신이다. 침례교는 힘을 합하면 크다. 총회라는 조직이라고 해서 의견이 하향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각 교회가 내는 상회비 명칭도 '협동 선교비'다.

-총회가 개선해야 할 점은.
총회에 대한 회원들의 생각이 개선되어야 한다. 회원 교회가 총회 회비를 내야 한다. 침례교는 총회 회비를 내지 않아도 대의원권을 준다. 회비도 자율적으로 내는 것인데, 회원 교회가 스스로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