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위한 코리언-어메리칸 뮤직 아카데미(KAMA: 지휘자 류지원, 줄리안) 소년소녀 합창단의 연주회가 First Congregational Church of LA 에서 지난 6월 20일 열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KAMA 소년소녀 합창단은 이번 정기연주회로 아이티 구호 기금을 마련, 더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류지원 지휘자는 “올 해로 20주년을 맞은 합창단 정기연주회에 뭔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연주회의 수익금은 물론 단원들에게 직접 자신의 용돈을 아껴 아이티의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하자고 제안했고, 단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아진 기금을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싱글맘 캠프에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모아진 성금 $5,197.10을 지난 28일 굿네이버스USA(대표 오은주) 사무소에서 방문해 전달했으며, 굿네이버스는 아이티 싱글맘 캠프에 사용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USA 오은주 대표는 “아이티 지진은 서서히 잊혀 가고 있지만, 그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장기적인 도움이 절실하다”며 “그 중에도 가장 큰 피해자이고 약자인 싱글맘 가정들을 위한 KAMA 소년소녀 합창단의 이번 후원은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지역의 한인 2세들로 이루어진 KAMA 소년소녀 합창단은 20주년 특별 정기연주회에서 ‘놀이동요’,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등 14개의 곡을 연주했다.

한편, KAMA 소년소녀 합창단은 오는 9월 새로운 단원을 모집한다.

연습장소: La Crescenta, Irvine
문의: 310-988-9985(지휘자 류지원), 949-616-9882(지휘자 줄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