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최근 몸짱 열풍에 휩쓸려 헬스장을 등록했다. 평소 운동이나 근육에 대한 지식이 없던 박씨는 건강미 넘치는 팔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준비 운동 없이 급하게 팔 운동을 시작했다. 헬스장의 트레이너는 첫 날부터 욕심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만류하였으나, 박씨는 자기 고집대로 정해진 운동량을 채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박씨는 물건을 잡으려고 팔을 뻗는데 팔 뒤쪽으로 오는 강한 통증 때문에 물건을 놓치고 말았다.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휴식을 취했으나, 통증은 휴식을 취해도 줄어들지 않았다. 통증은 어깨 뒤쪽에서 팔꿈치까지 내려왔고, 때때로 넷째와 새끼손가락까지 통증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근육 운동 후의 단순한 뻐근함 정도로만 여기던 박씨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자,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했다.

방사선 검사상 이상 소견은 없었지만 스트레칭 없이 급하게 시작한 운동으로 인한 상완삼두근과 주변 근육에 무리가 간 것이 원인이었다. 상완삼두근은 우리가 흔히 삼두박근이라고 부르는 근육으로, 주로 팔꿈치와 어깨에 작용하는 중요한 근육이다. 근육은 어깨 뒤쪽과 팔꿈치 뒷부분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이름처럼 세 개의 머리가 있는 근육이다.

상완삼두근은 팔 앞 쪽에서 팔꿈치를 굽히는 동작을 돕고, 어깨를 내전(몸통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운동)시키고 신전(펼치고 늘임)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이 근육이 약해지면 팔을 올리거나 펴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물건을 던지거나 미는 것도 힘들어진다. 또한 지나친 긴장으로 이완이 잘되지 않으면 팔꿈치를 굽히기가 힘들어진다.

이 근육의 문제로 발생되는 통증은 주로 팔을 힘차게 뻗었을 때 팔꿈치 통증, 어깨와 팔의 뒤쪽에 나타나는 막연한 통증과 4, 5번째 손가락의 통증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주로 테니스나 골프와 같은 운동을 할 때 나타난다.

상완삼두근 스트레칭은 이러한 통증을 방지해주는데 효과적이다. 먼저 똑바로 서거나 앉은 상태로 왼팔을 팔꿈치에서 굽힌다. 팔꿈치가 왼쪽 귀 옆에, 왼손이 오른쪽 견갑골(날개뼈)에 가까이 올 때까지 왼팔을 들어올린다.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고 머리 뒤에서 바닥 쪽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아당기거나 민다. 왼쪽 팔이 끝나면 팔을 바꿔서 오른쪽 팔도 스트레칭 해준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서 하면 더욱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데, 몸이 균형을 잘 잡으면 더 효과적으로 스트레칭 할 수 있다. 이 스트레칭은 상완삼두근 운동에 효과가 크지만 그 밖에도 광배근, 후삼각근 등 어깨와 등 근육을 스트레칭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상완 삼두근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근육이므로 평상시에도 스트레칭이 많이 필요하다. 손상이 생길 경우 팔을 굽히고 뻗기가 힘들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오게 되므로 평소 충분한 상완삼두근 스트레칭으로 부상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스트레칭에 어려움을 겪거나 충분한 스트레칭으로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 풀러튼분원 (714) 773-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