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4명은 예수 그리스도가 2050년 안으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남침례교(SBC) 산하 교회 전문 설문 기관인 퓨리서치는 최근 미국 성인 1,546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41%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향후 40년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으며, 재림은 없다는 확실한 또는 막연한 믿음을 가진 이들은 이보다 약간 더 많은 46% 가까이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올 것이라는 믿음은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 가운데서 가장 강해, 58% 가량이 2050년이 지나기 전에 이뤄진다고 답한 반면, 백인 주류 개신교인들의 경우 27%가, 가톨릭교인은 32%, 특정 교단에 속하지 않은 이들은 20%가 이 기간 내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퓨리서치가 1999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전체의 44%가 이같은 믿음을 갖고 있었다. 미국인들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믿음이 10년여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한편 교단의 차이만큼이나 교육 수준의 차이도 이 주제에 관한 응답자들의 믿음에 큰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대체로 높은 교육 수준의 응답자일수록 2050년 안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할 것이라는 견해에 부정적이었다.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들 가운데서는 19%만이 이에 동의한 반면, 대학교 졸업자 가운데서는 35%, 대학교 졸업 이하의 교육을 받은 이들의 경우에는 59%가 동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