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창 목사의 회고록 ‘일본이여 대답하라’ 출판 감사예배가 지난 19일 오전 11시 용궁에서 열렸다.

박 목사의 회고록 ‘일본이여 대답하라’는 일제 강점기 때 박 목사가 겪었던 애환과 고통의 경험으로 쓴 항일투쟁 기록이다. 이날 예배는 개회기도, 축하 메시지, 서평, 영상, 축사, 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평을 전한 박희민 목사는 “박 목사님은 지난 세기의 산증인으로 책을 통해 그 시대를 그림 보듯 써냈다. 내용 전체적으로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하게 써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흥미를 더하게 했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미주총신대 총장 조해수 목사는 “박 목사님은 올해 96세이시다. 그런 분이 옛날 일을 다 기억하여 책을 쓰신 것은 초인적인 일이다.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꼭 일독해야할 책이다”고 전했다.

답사를 전한 박영창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에 함께하여 책이 나왔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정시우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박영창 목사는 1915년 평안북도 영변 출생으로 1939년 동경 유학 중 아버지 박관준과 함께 일본 제국 중의원 국회의사당에서 신사참배반대 항의경고문을 투척한 의거를 일으켜 현장에서 체포되어 옥고를 치뤘다. 광복 후 일본호세이대학, 동경신학대학, 연희대학,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 동경 한국 YWCA 협동 총무로 활약한 후 귀국하여 명지대 초대교목·교목실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