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 남아공 대회의 개막으로 전 세계가 축구에 열광하는 계절이다. 언어와 인종, 문화를 넘어 스프츠는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가고 ‘페어 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건전한 레저문화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직접 선교가 불가한 지역의 소중한 선교의 접촉점이 되고 있으며, 특별히 태권도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중요한 선교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멕시코에서는 한 선수가 세계청소년태권도대회에 출전해 세계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태권도를 활용한 선교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재미태권도협회 박인곤 회장은 ‘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Global Mission Taekwondo Academy)’를 멕시코에 세우고 멕시코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역에서 추천받은 청년 50여명을 선발해 태권도 선교 사역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일은 전 세계 모든 선교자원을 모으고 뱅크화하여 공급하는 선교기구 ‘글로벌 비전 뱅크(Global Vision Bank)’의 중남미 선교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멕시코 앤세네다 지역에 세워질 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는 중남미 지역 목회자들로부터 건강한 신앙과 신체를 가진 청년 50명을 추천받아 학비와 숙식을 전액 지원하여 훈련시킨다. 3년 동안 신학과 선교를 기본으로 태권도, 합기도, 활법(경혈지압 및 척추교정 요법), 마사지 등 특수 분야를 훈련받게 된다.

박인곤 회장은 “1차 목표는 중남미 태권도 선교사들을 세우는 것”이라며 “비자문제로 미국에 들어오기 힘든 중남미 지역 사관생도들을 위해 사관학교 장소를 멕시코 앤세네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인곤 회장은 “이미 멕시코 앤세네다 지역에는 많은 선교사들이 들어가 있다”며 “새로운 선교단체를 만들어 독자적인 선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협력하고자 한다”며 분명한 선교원칙을 밝혔다.

글로벌비전뱅크 이길소 선교사는 “어느 선교지든지 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는 섬기러 들어가는 것”이라며 “태권도를 선교에 적용시켜 선교를 더욱 극대화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재차 설명했다.

이길소 선교사는 “앞으로 글로벌비전뱅크의 남미 선교를 주관할 선교센터가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 세워질 전망”이라며 “이처럼 확산될 중남미 선교에 있어 멕시코에 세워질 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는 남미 선교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선교 네트워크를 위해 박인곤 회장과 이길소 선교사는 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 부지 매입을 위해 지난 10일 멕시코를 방문했으며 태권도 도장 훈련원, 기숙사, 게스트 하우스 등 종합센터 형식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길소 선교사는 “오는 8월 7일~8일까지 브라질에서 1,500명 규모의 초교파 남미선교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선교대회에 태권도 지도자들을 함께 초청해 글로벌선교태권도사관학교와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