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그맨이 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건 기도 때문입니다”

개그맨 정종철이 지난 6일 오후 6시 나성영락교회(담임 림형천 목사)에서 열린 청년들과의 만남 ‘아름다운 만남’에서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비결은 다름 아닌 ‘기도’ 때문이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아름다운 만남은 영락교회에서 교회에 다니지 않는 자녀나 자녀들의 친구들에게 교회에 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열렸으며, 이날 행사를 위해 개그맨 정종철 씨가 초대됐다.

이날 정종철 씨는 먼저 개그맨이라는 꿈을 가지게 된 배경부터 이야기 해나갔다. “시골에서 자란 저는 개그맨이 될 생각이 없었어요. 어린이들이 대부분이 가지는 꿈과는 달리 교회에 오래 있을 수 있는 목회자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평범하게 않은 외모 탓에 교회 전도사님이 개그맨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고 그 때부터 개그맨에 대한 꿈을 가졌어요. 그리고 성장하며 저만의 뭔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요.”

이어 그는 서울로 상경해 KBS 공채로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전했다. “녹음기를 사서 각종 소리를 녹음해 똑같이 흉내를 내는 등 많은 노력을 하며 꿈을 키워갔고 그러던 어느 날 KBS 공채가 있음을 알고 겨우 서류를 접수 했어요. 하지만 전 그날 많은 경쟁자를 뚫고 접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울며 기도만 했어요. KBS 공채인데 ‘똥치기 박치기’라는 말도 안 되는 개그 내용을 써냈기 때문이죠.”

“말도 안 되는 것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4차까지의 시험을 통과하고 개그맨이 된 건 정말 기도 때문이죠. 우연히 말도 안 되는 서류를 KBS 사장님이 보게 됐고, 심사관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걸 써낸 이유를 묻고자 저를 1차 서류 전형에 합격시켰습니다. 그리고 개그를 설명한 뒤 2차에 합격했고 이후 3차, 4차까지 무난히 통과했어요.”

끝으로 그는 “말도 안 되는 개그를 썼음에도 제가 개그맨이 될 수 있었던 건 기도의 끊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죠. 여러분과 저는 외모만 조금 다를 뿐 똑같아요. 여러분 기도의 끈을 놓지 않길 바래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