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성중앙교회 단기선교팀을 반갑게 맞이해 준 멕시코인들. 사진 박상미 기자


▲일주일간 열심히 암송한 성경구절을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했다. 사진 박상미 기자


바야흐로 단기선교의 계절 여름이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각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인접한 국가들부터 세계 오지의 나라들까지 주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고자 단기선교사들을 세우고 파송하기에 여념 없다.

단기선교...겨자씨처럼 작고 미미해서 ‘과연...될까...?’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아서...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 알지 못한다(막4:26~27)고 했다. 겨자씨가 자라 모든 풀보다 큰 나무가 되듯(막4:31~32) 어떻게 그리 되는지는 하나님께 맡기고 이제 막 생명의 씨앗을 뿌린 시온성중앙교회(담임 박상규 목사) 멕시코 단기선교팀과 동행했다.

지난 5일 시온성중앙교회 단기선교팀(36명)의 선교지는 멕시코 Tijuana시의 Las Palmas란 동네이다. 이곳은 이용모 목사(Grace Street Mission Church)가 8년 여간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선교한 곳으로, 하루 동안 이곳의 선교를 지원하는 것이다.

Las Palmas 동네의 천막교회 안에는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뜨거운 박수와 반짝이는 눈으로 선교팀을 맞이한 이들은 연신 ‘올라(Hola)’와 ‘그라시아스(Gracias)’를 외치며 먼저 다가와 인사해 주었다.

하루 선교일정은 함께 예배드리고 성경을 암송하거나 써 온 자들에게 상품을 나눠주며 격려하고 함께 식사한 후 지원물품을 나눠주는 것으로 진행됐다. 한쪽 구석마다 앉아서 성경을 암송하는 어린이들이나 성경을 정성스럽게 옮겨 쓴 두툼한 노트를 가슴에 품은 청년, 찬양이 나올 때마다 지그시 눈을 감고 두 손을 높이든 어른들..., 단기선교팀은 그저 그들과 함께 주 안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교제를 나눈 것뿐이다.

하지만 간절히 기도했다. 사랑을 다해 진심으로 그들과 함께 했다. 이 작은 씨앗이 생명이 되어 30배 60배 100의 결실을 거두게 될 날을 소망하며. 겨자씨처럼 작지만 큰 나무로 자라 모든 새가 깃들이기를 기대하며. 시온성중앙교회 담임 박상규 목사는 “바로 이 믿음으로 선교를 다녀왔다”며 “이 작은 선교의 발걸음이 땅 끝까지 이르게 되기를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박 목사는 ‘그들(선교대상)의 문화와 전통을 알아 그들을 존중하는 것부터 배우라’고 가르치는 Claud Marie 교수(멕코믹 대학)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마음으로 다가가 삶으로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와 선교활동이 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좌)박상규 목사가 축복기도를 해주었다, (중)아이들에게는 예쁜 머리핀을 선물했다, (우)단기선교팀에서 준비한 티셔츠를 직접 입혀주었다. 사진 박상미 기자


▲멕시코인들과 함께 식사할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 단기선교팀. 사진 박상미 기자


▲멕시코 단기선교 일정을 마무리하며 단체사진 촬영. 사진 박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