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영혼을 위한 치료자의 역할을 감당해온 생명의 전화(원장 박다윗 목사) 창립12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5일 한미장로교회(이운영 목사)에서 열렸다. 박다윗 목사는 “창립 12주년을 맞아 절망에 처한 온 인류의 소망이시며 상처 입은 영혼의 치료자 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생명의 전화 선교회관이 세워져 자살예방 및 자살자 유가족 치유센터와 청소년 센터, 노인복지 등 다각적인 사회봉사센터의 역할을 감당해 한인사회를 섬길 수 있기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예배는 박다윗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황은석 목사(상담 봉사원)의 기도, LA 크리스찬 싱어즈의 특별 찬양, 송정명 목사의 설교, 로스앤젤레스 김재수 총영사관, 남가주기독교협의회 회장 지용덕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 이정현 목사, LA 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의 축사, 봉사자 감사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설교를 전한 송정명 목사(미주평안교회 담임)는 ‘마음이 상한 자를 고쳐주라(이사야 61:1~3)’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송 목사는 “메시야가 이 땅에 다시 오시면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지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실 것”이라며 “생명의 전화가 이민사회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목사는 “이민자 가운데 정서적으로 미국에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언어와 문화적인 부적응, 또한 자녀와 부부 관계 문제 등 극심한 문제를 가진 이들을 위로하여 생명을 살리는 전화 상담자들에 대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봉사자 감사장 수여 시간에는 1년 근속 상담봉사원, 300시간, 500시간, 700시간, 1000시간, 10년 근속 상담봉사원을 위한 감사장 및 기념패 수여식이 마련됐다. 특별히 봉사자 감사장이 LA 시장의 명의로 박다윗 목사에게 전달됐으며, 1000시간 동안 상담봉사원으로 헌신한 이메리, 박윤우 봉사원에게도 감사장이 수여됐다.

생명의 전화는 호주 시드니 중앙감리교회 목사인 Alan Walker가 자살 기도의 위험을 알면서도 막지 못한 아픔과 충격이 계기가 돼 전화 카운슬링을 통한 생명의 구급 운동으로 시작됐다. 1963년 3월 16일 시드니에서도 대도시에 사는 고독한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생명의 전화가 생겼다. 생명의 전화는 개인주의, 무관심, 불신풍조 등으로 삭막해 진 세상 속에서 위로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서울 생명의 전화는 1976년 9월 1일 이영민 목사에 의해 개통됐다. LA 생명의 전화는 1998년 6월 1일 박다윗 목사에 의해 개통된 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생명의 전화 213-480-0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