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면 다 됩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혹 그런 생각을 하는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안 들어주실 때도 있던데. 안 될때도 있던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습니다. 기도하면 다 됩니다. 기도를 나의 소원을 성취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들어주실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나의 삶에 이루어지도록 간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내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내게 유익일까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내 삶에 복일까요? 어떤 것이 더 큰 복이요 은혜입니까? 당연히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 인생에 이루어지는 것이 훨씬 큰 복입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초등학교 문방구에서 파는 종이를 자르는 가위가 얼마나 무디고 잘 안 드는지. 그래서 저는 ‘문구점 아저씨들은 다 사기꾼이다. 어떻게 이렇게 형편없는 가위를 돈을 받고 파는가?’했습니다. 그야말로 종이 외에는 자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아주 날이 잘 선, 그야말로 종이만 자르는 것이 아니라, 얇은 철사 줄도 자를 만큼의 가위를 다른 학용품과 함께 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누이가 보고서 이 가위는 안 된다는 겁니다. 너무 날이 잘 들어서 초등학생들에게는 위험하다는 겁니다. 그때에야, 저는 초등학교 가위가 왜 무딘지 알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가위는 그저 종이만 자르면 될 정도여야 안전했던 겁니다. 문방구 아저씨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던 저의 무지함을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기도는 다 응답됩니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것으로, 꼭 알맞은 시간에 정확하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합당치 않을 때는 안주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 줄테니 기도할 필요가 없네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생각이 더 정확하므로 늘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스펄전 목사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도할 때는 하나님 외에는 도와주실 분이 없는 듯이 기도해라. 그렇지만, 일할 때에는 하나님도 도와주지 않으실 것처럼 일해라.”

기도는 우리의 무책임에 대한 보험증서가 아닙니다. 기도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동시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일해야 합니다.

기도의 용사들이 많지만 여러분이 잘 아는 분 중에 죠지 뮬러 목사님이 고아원을 운영하기로 한 이유가 세 종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의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 세 종류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면요..

1. 노후생활에 관해 염려하면서 괴로워하는 사람들, 이런 분들은 ‘우리가 나이 들어 늙게되면 어떻게 살지? 그때 가서 집이 없고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는 사람들입니다.’

2. 사업을 하면서 마음에 갈등과 고통을 경험하는 형제들, 이런 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정직하게 경영하면 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3.믿음의 선한 양심에 부끄러운, 성경에서 금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신앙에 따라 직업을 포기하면,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입니다. 죠지 뮬러의 말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가난한 내가 어떤 사람의 재정적 도움도 받지 않고 기도와 믿음만으로 고아원을 세우고 운영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의 믿음을 굳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신자의 양심에도 하나님의 살아계시며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확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고아원을 세운 핵심이유이다.”

정말 멋진 생각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그야말로 죠지 뮬러를 통해 기도가 삶이요 삶이 기도인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실제로 죠지 뮬러는 66년 동안 일만 명이 넘는 고아들을 양육하면서, 오직 기도의 응답으로 운영했습니다. 5만 번 응답받았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여러 도움을 손길들을 죠지 뮬러에게 붙여 주셨지만, 정작 죠지 뮬러는 한 번도 사람의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 고아원에 도네이션 좀 하시지요? 이게 필요한데, 헌금하시지요.”하고 권하거나 요청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답니다. 그런데도, 66년 동안 고아들을 굶긴 적이 한 반도 없답니다. 죠지 뮬러가 보여주었듯이 기도하면 다 됩니다. 우리가 기도해도 기도하면 다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