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이미 부족한 것이 없으신 완전한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 분은 이미 완전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우리는 또 다른 성령님을 구한다. 성령 체험을 일부 교회들이 추구하는 단순한 광적인 현상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이런저런 형태로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는 오순절 은사 운동은 부분적으로는 제도화된 20세기 교회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했다. 이 책의 저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한 성령 사역의 역동적 개념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서는 단순한 학술서가 아니다. 제임스 패커는 성령님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오늘날의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짓는 한편, 오순절 은사 운동이 야기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명확히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는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을 저자 특유의 균형잡힌 시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잘못 오해되고 있는 성령 사역의 문제점을 파헤치며, 그에 대한 성경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성령님의 임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제시된 복음의 핵심이자 하나님의 백성 모두에게 공통으로 주어지는 기업(基業)임을 힘주어 강조한다.

제임스 패커(James I. Packer)

20세기 가장 중요한 복음주의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 마틴 로이드 존스, 존 스토트와 함께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신학자이며, 청교도 신앙을 바탕으로 반지성적 경향들에 맞서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복음주의 운동을 가능케 한 현대 복음주의 형성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옥스퍼드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에서 문학사, 문학석사,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옥스퍼드 재학 중에 C. S.루이스를 처음 만나 일생동안 그의 영향을 받았고, 옥스퍼드대학교 기독학생연합회 모임에서 기독교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1978년에는 ‘성경 무오설을 지지하는 시카고 성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현재 캐나다 벤쿠버 리젠트 칼리지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수석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도서문의) 생명의말씀사, www.lifebook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