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공의롭다는 말은 바르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을 바르게 살려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견주어보며 살아야 합니다.

바른 선을 그으려면 바른 잣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잣대가 움직이거나 구부러져 있으면 절대로 곧은 선을 그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구부러진 삶을 살게 하는 몇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하고, 종국에는 후회스러운 지경에 이르게 합니다.

그 첫째가 욕심입니다. 욕심은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게 합니다. 이런 경우에 자기가 보기에는 바른데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구부러져 있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이나 자존심, 혹은 자신의 연약함이 들어날까 봐서 두려워하는 마음 등이 우리로 하여금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합니다. 둘째는 사사로운 정입니다. 특별히 어떤 일에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연계되어 있으면 바른 판단을 내리는데 방해를 받게 됩니다. “우리가 남이 아니기 때문에” 내린 잘못된 판단이 결국에는 서로에게 더 큰 해를 끼치게 됩니다. 셋째는 편견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하여 미움이나 편견이 있으면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사울왕이 죽던 날, 아말렉 소년 하나가 다윗에게 와서 고했습니다. “사울왕이 저를 부르시기에 가보니 말씀하시기를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에 들었나니 너는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이라 하시기로, 저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 곁에 서서 죽이고 그 머리에 있는 면류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자기 옷을 찢고 슬피 울면서 저녁때까지 금식합니다. 그리고 그 아말렉 소년에게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하면서 곁에 있는 병사에게 명하여 그를 죽이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윗의 정치 감각이 탁월해서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목적으로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사울을 이전에도 두 번이나 살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종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셔야 한다는 다윗의 생각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이런 일관성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았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바르게 살려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잣대(canon) 앞에서 우리 자신의 모든 생각과 감정과 의지, 그리고 행동을 견주어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는 훨씬 더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