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고 우리의 영적인 호흡이라고 합니다. 기도가 호흡이니, 우리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크리스천이라고 하면, 많은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기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님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좀처럼 없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을 빼고 구합니다. 이것이 기도에 있어서 제일 큰 문제입니다. 누가복음11장에 보면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성령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기도는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무엇보다도 성령님을 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아니 하나님 자체를 구하는 것이 올바른 기도란 말씀입니다.

아빠가 저녁에 퇴근해서 오시는데, 자녀들이 아빠의 손에 들린 선물은 반가와 해도, 아빠는 아랑곳도 하지 않는다면 그 아빠 참 불쌍하지 않겠습니까 ? 남편이 집에 오면, 남편의 수고를 알아주는 아내가 되어야 하는데, 남편이 월급을 제대로 갖고 왔는지만 생각한다면, 그 가정은 참 비참한 겁니다.

실제로 한국에 IMF가 왔을 때, 버젓이 집이 있는데, 가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홈리스를 자처한 아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실직하고 나니까 식구들이 아빠로 남편으로 보지 않더라는 겁니다. 그 싸늘한 눈빛이 마치 “아빠는 돈도 못 벌어 오는데 여기 왜 계세요?” 라고 말하더랍니다. 물론 그것이 가족들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가족을 위해 일한다면서 가족을 뒷전으로 하는 아빠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편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살면서, 자녀들을 놓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더 안타까운 것은, 힘든 세상 기도로 힘을 얻고 살아야 하는데, 기도는 하는데,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크리스천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 기도라면, 기도의 응답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 그것이 제일 큰 기도의 응답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것 자체가 응답이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데, 제일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왜 나의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는지 이제는 아셨을 겁니다.

믿는 사람들에게 제일 큰 복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겁니다. 세상에서 그보다 더 좋은 복은 없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강박증에 걸린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이 사람은 강박증이라 지저분한 것은 조금도 못 참습니다. 길에 껌만 붙어도 그 길을 피해가야 합니다. 그러니, 늘 불평이고 짜증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식당도 한곳만 가고, 자리도 자기가 앉은 자리만 앉아야 합니다. 식당에서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데, 한 명의 웨이츄레스만이 말을 들어줍니다. 결국 둘이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이야기의 결론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여주인공이 남자에게 말합니다. “맨날 불평만 말하지 말고, 나를 칭찬 좀 해봐요.” 그러자, 남자가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약을 먹으면 나아질 거래요.”합니다. “그게 무슨 칭찬이에요?” 마지막 남자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당신은 나로 하여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요.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해요.” 그러자, 여자가 행복한 얼굴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네요.” 합니다.

오늘 집에 가시면 부인에게, 남편에게 이렇게 한번 고백해 보세요. “당신은 나로 하여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요.” 그리고, 저녁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해 보세요. “하나님! 하나님은 저를 좋은 크리스천이 되고 싶게 만드세요. 기도하고 싶게 만드세요.” 하나님 제일 기뻐하시지 않겠습니까 ? 그런 사람의 기도를 다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