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3절)

LA 교역자협의회(회장 표세흥 목사)의 300명 교역자 기도 동지회가 주최한 기도 세미나가 세계등대교회(이상남 목사)에서 지난 23일에 개최됐다. 이날 강사로는 미주평안교회 담임 송정명 목사와 전주 안디옥교회 담임 박진구 목사와 사모가 초청됐다.

송정명 목사는 “예레미야 말씀처럼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미국과 LA의 성시화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크고 놀라운 일을 보이실 것”이라며 국가를 위한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목사는 “1950년 6.25전쟁, 1980년대 KAL기 폭파사건,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 등 한국의 위기 사태와 케네디 대통령이 1962년 공립학교에서 주기도문과 성경공부 시간을 금지시킨 후 1973년에는 낙태가 합법화되면서 5천만 명 이상 죽임을 당하고, 동성애, 자살, 마약 등의 문제가 극도로 심각해져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청교도 신앙으로 세워진 하버드 대학교는 목사 안수를 받지 않으면 교수 자격을 허락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인본주의의 본상이 되고, 1934년 외국 전쟁 참전용사회가 전몰장병 추모를 위해 세운 모하비 사막에 십자가가 사라지는 등 영적 위기에 처한 미국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이어 휴가차 LA를 방문한 전주 안디옥교회 담임 박진구 목사와 박사라 사모가 기도 세미나를 인도했다. 박 목사는 특히 마태복음 6장 ‘주기도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주기도문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과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하는 우선순위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항상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기도가 회복돼야 합니다.”

박진구 목사는 “유명한 신학자라도 개인적이거나 현실적인 문제를 두고 먼저 기도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며 “기도의 우선순위를 세운 후에는 겟네마네에서 피땀 흘려 기도하셨던 주님과 같이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로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로마서 8장 26절

이어 박사라 사모는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멸망시키려는 것이나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고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요10:10)”이라며 “성령도 내 안에 거하는 것처럼 악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박 사모는 “감정, 생각, 분노를 통해 악령이 들어와 우리를 장악해 나간다”며 “크리스천들은 아무 염려하지 말고 오직 주님께 믿음으로 모든 문제를 맡겨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걱정거리나 문제들을 예수님께 맡기지 못하고 불신하거나 그 문제를 묵상하고만 있는 경향이 많습니다. 전능하신 예수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기도하면 내 안에 성령이 역사해서 기도가 응답됩니다.”

박진구 목사와 박사라 사모는 입을 열어 전심으로 부르짖는 기도를 강조했으며 “통성으로 기도할 때 나를 사로잡고 있던 악한 영이 빠져나가게 되고 불신과 불안으로 가득했던 마음이 큰 기쁨과 믿음으로 변화돼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기도가 나오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박진구 목사는 1977년 서울 한신교회(고 이중표 목사)전도사로 섬겼으며 1981년 서울 민족교회를 개척한 후, 1985년 싱가폴 선교사로 파송됐다. 1986년에는 싱가폴 임마누엘 현지인교회(현 True Light Church)를 개척했으며, 싱가폴 아가페 마약갱생원 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7년 바울선교회 미주개발원 원장으로, 2002년부터 풀러선교대학원 객원교수로, 2006년부터는 이동휘 목사를 이어 전주 안디옥교회 담임으로 목회하고 있다.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말미암아 깊은 성령의 체험을 한 박진구 목사는 교회가 6,000여명의 성도로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 또한 교회에 부임 할 당시 24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던 것에서 현재는 425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로 부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