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 한인 중 미국 국적의 미국시민은 약 백만명으로 2백만 미국 한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발표한 재외동포현황(2009년 5월 1일 기준)에 따르면 미국에는 총 210만 2,283명의 한인이 살고 있고 그 가운데 미국 국적의 미국시민은 100만3,429명이며 영주권자, 일반체류자, 유학생 등 한국 국적의 한인은 109만 8,854명이다.

미국 전체 한인의 절반은 미국인이고 나머지 절반은 한국인인 것이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재외국민’으로 규정하는 한국 국적의 한인들은 영주권자가 52만4,084명, 일반체류자 46만9,528명, 유학생 10만5,242명이다.

미국 시민권자 한인과 한국 국적의 한인을 구분해서 지역별로 보면 한국국적의 한인이 미국 시민권자보다 많은 곳은 아틀란타, 휴스턴, 뉴욕, 시애틀 등이다.

아틀란타는 한국 국적의 한인이 14만7,260명으로 미국시민권자 한인(4만 1,740명)보다 3배 이상 많고 휴스턴은 2배가 많다(한국 국적자 10만7,460명, 미국시민권자 5만1,940명). 미국시민권자 한인이 더 많은 곳은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등으로 하와이는 3배, 샌프란시스코는 2배 가량 미국시민권자가 한국국적 한인보다 많았다.

미국 내 한국 국적의 한인들은 2012년 한국 선거에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데 이들 중 유권자는 87만 9,08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박상철 UC어바인 민주주의 연구소 교환교수가 선거참여가 가능한 19세 이상의 비율인 80%을 적용한 결과라고 미주 한국일보가 지난 5월 19일 보도했다.

외교통상부의 재외동포현황 자료는 해외에 주재하는 한국 재외공관(대사관, 총영사관, 분관 또는 출장소)에서 작성한 공관별 재외동포현황을 취합, 정리한 것으로 주재국의 인구 관련 통계자료, 한인회 등 동포단체 조사자료, 재외국민등록부 등 공관 민원 처리기록 직접 조사 등을 근거로 산출한 추산치다. 외교통상부는 2년에 한번씩 이 조사를 하고 있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제공 / http://kameric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