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세계랭킹 1위’고수-박세리는 26계단 껑충

신지애가 3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신지애는 17일(현지시간) 공개된 5월 셋째 주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균점수 9.20점으로 로레나 오초아 은퇴 뒤 3주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수성했다.

신지애는 지난주보다 0.09점이 떨어졌지만 2위인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 역시 지난주 9.17점에서 0.06점이 하락한 9.11점을 마크, 순위변동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다만 신지애와 미야자토의 포인트차는 불과 0.09점이어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처지다.

신지애가 1위를 고수했다면 지난주 무려 약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본 박세리는 26계단이 껑충 뛰어오르면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48위권을 맴돌던 박세리는 평균점수가 3.59점까지 뛰어오르면서 단숨에 22위로 상승했다. 앞으로 20위권 재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5월 셋째주 세계랭킹 톱10은 1위 신지애, 2위 미야자토, 3위 수잔 페테르센(8.83점), 4위 청야니(8.75점), 5위 크리스티 커, 6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7위 카리 웹, 8위 미셸 위(한국명:위성미), 9위 최나연, 10위 안젤라 스탠포드 순이었다.

지난주 4위던 페테르센이 3위 청야니와 자리를 맞바꿨고 스탠포드가 김인경을 밀어내고 10위로 재진입하는 등 순위변동이 있었다.

한국(계)선수로는 6.45점의 8위 위성미를 선두로 9위 최나연(5.89점), 11위 김인경(5.56점), 12위 김송희(5.52점), 15위 박인비(4.72점), 18위 서희경(4.21점), 22위 박세리 등이 상위보드를 이끌었다.

이중 김송희와 서희경은 각각 지난주보다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했다.

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