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전쟁터로 보낸 부모의 심정으로 드리는 기도

어버이 주일을 맞아 모든 부모님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해 드립니다. 어느 가정이라도 부모님께서 그 자리에 잘 계셔 주셔야 가족 모두가 행복합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라는 큰 공동체도 역시 그렇습니다. 부모님 같은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강건히 서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오늘은 특별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자녀들을 군인으로 보내신 부모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보내신 마음이 얼마나 초조하고 안타깝겠습니까?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살도 잘라내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자녀들을 주님의 보호하심 아래 맡겨드립니다. 하나님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능히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입니다. 어떤 전쟁이라도 하나님 손 밖에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전쟁은 주께 속한 것(삼상17:47)”이라는 말씀을 기억 하십시오. 또한 그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 24:8)”이십니다. 이러한 우리 주님께 저는 이 시간 기도드립니다.

불꽃같은 눈으로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전쟁터에 나가있는 우리 자녀들을 주님께 맡깁니다.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그 험한 자리에서 친히 방패가 되어 주옵소서. 그들을 끝까지 보호할 수 있는 자는 군대장관도 아니고 나라의 대통령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그들의 앞과 뒤에서 울타리가 되어주시고, 늘 옆에서 동행하여 주옵소서. 밤낮으로 전쟁터에 나가있는 자식들을 위해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부모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떨리는 마음을 붙잡아 주옵소서. 타국에 팔려간 요셉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면 저주의 자리가 축복의 자리로, 위험의 자리가 은혜의 자리로 변할 줄 믿습니다. 우리 자녀들과 함께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그들이 서 있는 황무한 자리에 은총의 강물이 흐르게 하옵소서. 주여, 전쟁이 하루속히 끝나길 소망합니다. 평강의 주님 나라가 어서 빨리 임하기를 원합니다. 전쟁터에 나가있는 모든 자녀들이 무사히 돌아와 부모들의 품에 안기는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비록 지금은 전쟁의 땅이 되어 있지만, 어서 빨리 그 곳에서도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예수님을 드높이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어버이 주일인 오늘, 자식들이 나가있는 전쟁터를 잊지 못하고 눈물 흘리고 있는 부모님들을 특별히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약속으로 그들의 가슴을 채워주옵소서. 평화의 왕이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 땅에서 주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닮은 부모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