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터키 아라랏산 속 얼음에 묻힌 방주를 발견했다는 홍콩 기독교영화 제작사와 터키 과학자들의 기사가 외신 및 일부 한국 언론에서 보도한 바 있다.

동물 우리로 추정되는 칸막이 형태의 목재구조물을 발견했으며, 탄소측정연대법을 통해 노아 시대와 동일한 시대의 목재구조물임을 알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화제가 되고 있는 ‘노아의 방주’의 실제 존재 여부는 끊임없는 인류의 질문이다.

노아시대 대홍수를 말할 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던지는 질문은 대게 다음과 같다.

▷어떻게 전 세계적인 홍수가 가능했을까? ▷홍수 이후 8명이 어떻게 현재 세계 인구를 형성했을까? ▷어떻게 모든 종류의 동물을 방주로 모이게 할 수 있었을까? ▷엄청난 수의 동물들이 어떻게 방주 안에 탈 수 있었을까?

▷1년 동안 식량, 동물의 배설물 처리는 어떻게 했는가? ▷방주는 엄청난 파도와 해일 속에서 안전했는가? ▷구약성경에는 950세 이상 살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오래 살았는가?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 했을 질문들이다.

안식년 차 미국에 방문한 이경호 교수(한국창조과학회 이사, 인하대학교)가 창조신앙 회복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지난 10일 세미나를 인도했다. 이날 주제는 ‘노아 시대 대홍수와 방주의 비밀’이었다. 이 교수는 강의를 통해 노아 홍수에 대해 갖는 일반적인 궁금증을 풀어주는 명쾌한 과학적 증거와 상세한 설명으로 창조신앙의 믿음을 더해줬다.

홍수 이전 궁창 위의 물, 지금은 어디에?

방주의 실제 크기를 측정해 배수량과 재화중량 등을 조사해 본 결과, 길이 135m, 폭 22.5m, 높이 13.5m에 달했으며,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길이보다 긴 거대한 구조물이었다. 스스로 추진하는 능력이 없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키가 없는 방주는 파도에 정면으로 부딪히며 가장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자체 성질도 갖고 있었다.

과연 동물들을 다 태울 수 있었는가?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가 뒷받침 됐다. 현존하는 동물(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의 종류는 총 17,600여 종(고양이과라면 고양이, 호랑이과 라면 호랑이만을 헤아린 수)으로, 방주는 무게기준으로는 17만 마리, 부피기준으로는 6만3천3백 마리를 거뜬히 태울 수 있는 수준이었다.

전 지구적인 홍수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하는 질문에는 창세기에 기록돼 있는 궁창 위의 물이 쏟아졌으며, 지하수 및 화산폭발 등 전 지구적인 대격변의 시기를 지났을 것이라 설명했다. 물론 성경구절을 근거한 것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노아 홍수는 대격변의 한 때였다. 창세기 8장에 따르면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에서 물이 쏟아졌다고 기록한다. 비로 인한 단순한 홍수가 아니라, 지하수가 터지고 화산이 폭발하며, 하늘의 물이 쏟아지는 엄청난 대격변의 한 때 였다는 것이다.

궁창 아래 물과 궁창 위 물로 나누신 창조 때의 모습과 달리, 궁창 위의 물은 노아 홍수 때에 모두 쏟아져 현재는 사라졌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홍수 이전, 지구의 모습; 인간의 키가 4m였다?

그렇다면 노아 홍수 이전의 삶은 어떠했을까? 창세기 2장 6절(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에서 알 수 있듯이 안개가 올라오는 지면을 가진 지구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지구의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홍수 이전에는 궁창 위의 물이 지구를 감싸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에게 해로운 고주파(자외선, X선 등)는 반사되고,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를 따뜻하게 하는 저주파들만 통과해 따뜻한 지구를 가능케 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홍수 이전에는 비가 왔다고 보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잔잔한 물기가 늘 지면에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비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수 이후 고주파가 지구에 들어오면서 노화를 가속화 시키고 인간의 수명도 급격히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인간과 동물의 크기도 크게 작아졌다. 일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초기 인간의 신장은 4~5m에 달했으며, 동물도 그만큼 큰 몸집을 자랑했다. 인간의 2~3배가 되는 소(포유류) 형태의 화석이 발견되거나 날개가 1m에 달하는 잠자리 화석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렇듯 창조를 뒷받침 하는 증거들은 무수히 많아 모두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그러나 창조과학을 공부한 후 결론은 한가지다. 이 세계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계라는 사실이다.

이 교수는 “창조신앙을 회복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며 “창조과학은 단순한 지식의 개념이 아니라 인간의 살아가는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경호 교수는 1990년대 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재직 시 ‘세계 최초’ 조선공학적 관점의 노아 방주 안전성 평가 프로젝트에 참여, 방주의 놀라운 과학적 설계를 증명해 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근거를 들어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11일 오후 8시 강연 주제는 ‘과학적 관점에서 본 진화론과 창조론’으로 동일한 장소, 두란노서점에서 열린다.

이후 세미나와 소그룹 모임, 창조과학 스쿨 운영방안을 검토 중이며, ‘노아 시대 대홍수와 방주, 창조론과 진화론의 과학적 고찰, 화석은 진화를 말하는가?, 젊은 지구에 대한 과학적 증거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1년 간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