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트머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끝은 머리’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오늘 학위 수여식이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총학생회 박선희 회장

조지아크리스천대학교(총장 김창환 박사, 이하 GCU) 제 17회 졸업식이 릴번 소재 퍼스트침례교회에서 8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2010년 영광의 졸업을 맞은 학생들은 뉴욕, 뉴저지 캠퍼스를 포함해 신학 학사 5명, 기독교교육학 학사 8명, 음악 학사 1명, 신학 석사 5명, 기독교교육학 석사 8명, 선교학 석사 1명, 음악 석사 1명, 목회학 석사 8명, 음악 박사 3명, 목회학 박사 2명으로 총 45명이다.

‘복이 되는 사람’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사 김선배 목사는 “아무리 훌륭한 경력과 전문성을 갖고, 많은 재물을 소유한다 해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바른 정체성을 갖지 않으면 결국 그 인생은 허무하게 끝나게 된다”라고 서두를 뗐다.

이어 김 목사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최고의 지성을 닦고 그것을 더욱 연마하고 쌓아가면서 여러분의 전공분야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살려나가기 위한 삶의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 복을 나눠주는 복의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권면했다.

졸업식은 시종 기쁨과 눈물이 교차하는 자리였다.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전한 김혜선 씨는 “하나님과 그다지 좋은 사이가 아니었던 저에게 하루 종일 성경책을 들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24시간의 하루가 아닌 48시간 이상의 길고 긴 시간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때론 가슴 벅찬 감동으로 눈물짓고 때론 배꼽이 빠지도록 웃기도 하고 때론 지루함으로 고개를 떨어뜨리기도 했던 채플시간을 통해 저는 진정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곁에서 영원히 지켜주셨던, 그리고 앞으로 지켜주실 하나님처럼 GCU 에 계신 김창환 총장님을 비롯한 모든 교수님들과 목사님들께서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창환 총장은 훈화에서 졸업생들을 향한 기대와 기쁨 그리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총장은 “우리가 사람의 생각과 힘으로 사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장하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모든 과정에 아집과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감당해 가길 바란다.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살면 여러분 스스로가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희망과 소망을 세상에 안겨주는 GCU졸업생들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성적우수상, 최우수 논문상, 이사장상, 총장상, 동문회장상을 수여하는 시상, 교수임명, 축하연주 등의 순서가 있었고 교가제창과 장석민 목사(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