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 주최 기독교 뮤지컬 ‘히즈 라이프(His Life)’가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뮤지컬 히즈 라이프는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수난과 부활, 승천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스토리 전개를 넘어 극적인 묘사와 뛰어난 가창력에 의한 감동적인 연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연급 연기자들은 모두 뉴욕에서 20여 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탑 클래스 배우들로 구성되었으며 깊은 신앙심과 예술성을 겸비해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주었다.

뮤지컬 중 예수님 역할을 맡은 랜디 브룩스(Randy Brooks)는 뮤지컬을 통해 수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이 뮤지컬을 통해 예수님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래는 랜드 브룩스와 인터뷰 내용.

-이번 히즈 라이프 뮤지컬 공연 소감은?

본인은 21년간 예수님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은혜한인교회 공연에서는 새로운 감격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공연을 보러온 관객층이 10세 이하 어린이 세대가 많아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어린 아이들은 주일학교에서 성경책이나 공과공부 시간 선생님으로부터 전해들은 예수님에 대한 이미지를 이번 히즈 라이프 뮤지컬을 통해 예수님의 삶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어린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한다.

-공연 후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인도하는 시간이 있다. 지난 공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수많은 관객 중에 한 명이라도 뮤지컬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우리의 사명은 모두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잃어버린 한 영혼이 예수님께 돌아오도록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소망이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1994년 러시아에서 6,000여 명 이상의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한 것이다. 당시 러시아는 70년간 성경을 읽지 못하는 핍박을 받는 상황에서 실제 예수님의 삶을 뮤지컬로 보고 모두 충격을 받았다. 당시 수천여 명이 예수님을 영혼의 구원자로 영접해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한국에서도 3만여 명 이상이 모인 자리에서 뮤지컬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적이 있다.

-예수님의 역할 중 가장 은혜로운 장면은 어디인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 예수님이 어린 아이들을 축복하시는 장면이다. 그 장면이 가장 마음에 감동이 된다. 또한 겟세마네 기도의 기도 장면도 그렇다. 왜냐하면 겟세마네 기도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십자가를 지실 것을 결단하셨던 고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전체 공연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

육체적으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장면이다. 감정적으로는 공연을 하면서 성령의 은혜를 받아 그 감격이 관객에게 전달되어 다시 나에게 피드백(Feedback)이 되는 그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때 가장 힘들다.

-히즈 라이프 뮤지컬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먼저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에게는 뮤지컬을 통해 예수님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위대하신 분, 절대자, 의로우신 분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으로 만나고 대화하며 더 친밀하게 가까워질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넌크리스천들에게는 뮤지컬이 아주 프로페셔널(Professional)한 음악뿐 아니라 예수님의 대한 이야기들이 풍성해 가까운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