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시대에 확신 갖고 사는 법

5월 2일은 어린이 주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선 천국의 백성들을 가리켜, 그들은 곧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8:1~4). 주님의 눈에 너무나 귀하게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불확신 중 확신을 갖고 사는 모습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지난 주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이 쓰신 글 중 ‘불확신의 은혜’ 라는 글을 읽고 마음에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계산하고 계획하며 확신 가운데 움직이려 하지만, 영적인 세계에선 항상 그럴 수 없다고 챔버스 목사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가 되는 믿음을 갖고 살기에, 불확신 속에서도 확실한 것을 붙잡고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어린아이처럼 말입니다.

이것은 마치 부모를 따라 이민가는 아이들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작별해야 하며, 앞으로는 전혀 낯선 곳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불안한 표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보십시오. 매우 낙관적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시작될 새로운 생활에 대해 오히려 마음이 부풀어 있습니다. 10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 온 저도 당시 슬퍼했던 것은 분명히 기억나지만, 그러나 기대감으로 더 부풀어 있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왜 그럴까요? 불확실한 상황을 거치면서도 확실한 손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낳아 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과 함께 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선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에 대해 믿으라고 하지 않으셨고, 자신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에 대해 믿는 것은, 우리가 알고 깨닫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해 아는 만큼, 또한 예수님에 대해 체험한 만큼 신뢰하고 따르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자신을 믿고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알고 체험한 것을 넘어, 몽땅 다 맡기고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린아이의 믿음을 여러분들과 함께 추구하고 싶습니다. 날이 갈수록 지식과 교양 면에선 성숙해져야 되겠지만, 믿음생활에선 어린아이처럼 더욱 단순해집시다. 오늘의 불확실한 상황 가운데서도 확신을 갖고 사십시오. 우리의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결코 우리를 놓지 않으시는 그 분의 손을 의지하십시오.

오늘도 어린아이처럼 내가 없어지고 주님만 드러나는 삶이되길 소망하며...